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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산병원 간호사의 1인 시위..."감염병 대처 이대론 안돼"
코로나19 전담·거점병원 10곳 간호사들 3일부터 대구시청 앞 1인 시위
"간호인력 확충, 수당 등 처우개선...감염병 대응체계 제대로 구축" 촉구
2020년 08월 03일 (월) 20:14:49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코로나19가 극심했던 대구지역에서 감염병 치료를 담당한 10개 병원의 간호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하루 700여명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최근 지역감염이 0명으로 떨어져 안정권에 접어들었지만 의료진 처우개선, 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한 인력확충 등 대응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코로나 감염병 지역거점병원이었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최호정(동산의료원분회 수석부분회장) 간호사는 3일 대구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최 간호사는 코로나 병동에서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이다.

최 간호사는 "대구시는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한다고 말하지만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감염병 대처 이대로는 안된다. 2차 팬데믹 감염병 대응체계를 제대로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 최호정 간호사 대구시청 앞 1인 시위 "감염병 대처 제대로 하라"(2020.8.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조형철 동산병원 응급실 간호조무사의 1인 시위(2020.8.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또 "정부 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재난지원금을 어디에 썼는지 의료진에 대한 수당지급도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의료진들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을 하고 처우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현재 대구지역 병원의 간호사 숫자만으로는 코로나 같은 2차 감염병 재유행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 간호인력을 확충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형철(동산의료원분회 분회장) 대구동산병원 응급실 간호조무사도 1인 시위를 했다.

최 간호사는 "대구지역에서 코로나에 가장 헌신한 간호사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시급한 과제지만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시는 '학생 간호사 투입'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대안으로 치료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동산병원에 이어 오는 4일에는 영남대의료원 간호사들이 대구시청 앞에서 1인 시위할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본부(지부장 신은정)는 대구지역 코로나19 전담·거점병원 10곳 소속 간호사들이 같은 내용으로 앞으로 계속 대구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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