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최저치(29%)에서 반등해 34%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율 34%는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취임 4주년 지지율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나 5월 4일과 6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4%,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 의견 유보는 8%(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였다.
한국갤럽이 지나 5월 4일과 6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4%,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 의견 유보는 8%(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직무 긍정률은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6%/61%, 30대 40%/50%, 40대 46%/49%, 50대 38%/57%, 60대 이상 25%/68%다.
한국갤럽은 "진보층과 30대,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직무 긍정률이 두루 상승했다"며 "4.7 재보궐선거 이후 3주간 긍정률은 30% 내외, 부정률은 60% 선에서 답보했으나, 이번 주는 3월 말·4월 초 수준을 회복해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340명,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3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5%) 등을 꼽은 반면,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583명,자유응답)은 ▶'부동산 정책'(23%)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7%) 등을 지적했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율 34%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취임 4주년' 평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 취임 4주년 즈음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2년 5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14%(1997년 1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33%(2002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16%(2007년 1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24%(2012년 2월 넷째 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34%(2021년 5월 첫째 주)로, 문 대통령이 가장 높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를 중단했으며, 이듬해인 2017년 3월 탄핵됐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2019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45%로 김대중(2002년 2월 49%), 이명박(2010년 2월 44%) 대통령 취임 2년 시점과 비슷했고, 2020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71%로 취임 3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였다.
문 대통령의 취임 4년 시점 긍정률 34%는 김대중(2002년 3월 33%) 대통령 취임 4년 시점과 비슷하지만 부정률은 58%로 김대중 대통령(41%)보다 더 높다.
한국갤럽은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대부분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후 답보 상태에서 취임 4주년을 맞았지만,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 현직 대통령보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동태에 더 관심이 쏠리곤 했다"면서 "그래도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5년 차를 직무 긍정률 20%대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달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9% ▶국민의힘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해 다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2%포인트로 줄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 22%로 양강 구도를 이뤘으며, 다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정세균 전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9%였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의견은 성향 진보층(63%), 광주·전라(56%), 40대(52%) 등에서,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은 성향 보수층(77%), 대구·경북(66%), 60대 이상(58%)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작년 11월까지 양론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고 재보선 직후 차이가 더 벌어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재보선 직전으로 되돌아갔다(11월 유지 46%, 교체 44% → 12월 36%, 52% → 4월 1주 35%, 53% → 4월 3주 24%, 66% → 5월 1주 37%, 52%).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1년 5월 4, 6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5%(총 통화 6,64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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