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5명 발생했다. 추석 연휴 후 나흘 연속 100명대 확진자다.
27일 대구시는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5명이라고 발표했다. 모두 지역감염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없다.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1만5,191명으로 늘었다. 밤새 사망자는 없다.
추석 연휴 후 나흘 연속 신규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했다. 연휴 전인 지난 9월 1일~17일까지 일평균 확진자는 44명이지만 연휴 후 9월 24일 128명→25일 118명→26일 143명→27일 115명으로 일평균 확진자는 92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하는 유흥주점과 연휴 기간 동안의 지인모임 확진자가 60% 이상이다. 또 지역 사우나 시설발 감염도 확산세다. 서구 사우나 2곳 관련해 3명, 서구와 남구 종교시설 관련 1명, 동구 건설현장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주점 3곳에서 85명, 결혼식 2곳 26명, 모임 1곳 12명이 확진됐다. 특히 달성군 유흥주점 1곳에서만 종사자·손님 56명이 감염됐다. 주점은 밀접·밀집·밀폐 '3밀' 장소라서, 결혼식은 같은 버스로 이동해 감염이 확산됐다고 방역당국은 해석했다. 또 연휴 기간 동안 지인과 친인척 간의 장시간 실내 밀접 접촉을 통한 비말 확산, 방역수칙 미준수가 전파 빌미를 제공했다고 봤다.
대구시는 지난 26일 총괄방역대책단회에서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돼 현재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는 안을 논의했지만 3단계를 유지하고 상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외국인 커뮤니티 중심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가 없어 파급효과가 제한적이고 ▲대구 병상 가동률(생활치료센터 포함)은 59.5%로 여유 있다고 봤다. ▲코로나 장기화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는데 단계를 샹향할 경우 지역사회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거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대상 유흥시설·식당·카페·식료품·판매업소 등 244곳에 대해 대구시, 경찰 합동 점검을 실시해 감염법 위반 시설에 대해 과태료·운영중단 처분 2건, 행정지도 77건을 조치했다. 연휴 기간 동안 접촉 면회가 많았던 지역 내 요양시설에 대해 종사자 전원에게 이번 한 주 동안 PCR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방문요양사에 대해서도 건강보험공단 협조를 얻어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결혼식장 28곳에 대해서는 10월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대구시와 8개 구.군 합동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한다. 체육시설 1,764곳은 27일부터 집중점검을, 종교시설 1,588곳은 오는 29일까지 전수 방역점검을 한다.
경북도 역시 추석 후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경북지역 신규확진자는 71명으로 포항 15명, 구미 11명, 경주 8명, 경산 7명, 영천·고령·칠곡·예천 각 4명, 안동·봉화 각 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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