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7년 '행정 독점' 깨지지 않았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6.0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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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기초단체장 8명 국힘 싹쓸이...이철우 경북지사 당선
경북 기초단체장 23곳 중 19곳 국힘, 4곳 중 3곳 무소속·1곳 초접전


대구경북의 '보수' 일당 독점은 27년 간 깨지지 않았다. 압도적 표차로 보수 행정은 유지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8회 지방선거 개표 결과, 2일 새벽 12시 10분 국민의힘 홍준표(67) 후보가 79.03%의 압도적 득표율로 17.70%의 더불어민주당 서재헌(43)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정의당 한민정(49) 후보는 2.39%,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는 0.8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개표율은 31.06%지만 '당선 확실' 소식이 뜨자 홍준표 후보는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근본적 변화와 미래 번영을 바라는 시민 의지와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시민 뜻을 받아들여 시정을 혁신하고 담대한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대구 50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시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위, 왼쪽부터)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류규하 중구청장, 윤석준 동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아래, 왼쪽부터)조재구 남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최재훈 달성군수 당선자 / 사진.중앙선관위
(위, 왼쪽부터)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류규하 중구청장, 윤석준 동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아래, 왼쪽부터)조재구 남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최재훈 달성군수 당선자 / 사진.중앙선관위

대구지역 8개 기초단체장 선거도 8곳 모두 국민의힘이 싹쓸이했다. '무투표' 당선된 현 류규하(65) 중구청장과 이태훈(65)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동구청장 윤석준(53), 서구청장 류한국(68), 남구청장 조재구(60), 북구청장 배광식(62), 수성구청장 김대권(60), 달성군수 최재훈(40) 후보 모두 당선이 확실시됐다. 류규하, 조재구, 김대권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고, 이태훈, 류한국, 배광식 후보는 3선 구청장이 됐다. 윤석준, 최재훈 후보는 이번이 첫 도전으로 모두 초선 기초단체장에 올랐다. 

민주당에서는 대구 8개 기초단체장 선거구에 동구청장 최완식(45), 남구청장 최창희(59), 수성구청장 강민구(57), 달성군수 전유진(43) 후보 등 4명이 출마했지만, 최완식 후보 22.37%, 최창희 후보 18.73%, 강민구 후보 24.25%, 전유진 후보 15.52%의 득표율에 그쳤다. 무소속 서구청장 서중현 후보는 31.8%, 북구청장 구본항 후보는 22.53%, 달성군수 전재경 후보는 14.77%의 득표율을 보였다. 

경북에서도 국민의힘이 흽쓸었다. 이철우(66) 경북도지사 후보는 개표율 32.04%에서 득표율 79.53%로 20.46%의 민주당 임미애(55) 후보를 앞지르자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도 당선 소감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과 협조를 해서 지역 발전에 일임하라는 경북도민들의 명령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경북 중심의 지방화 시대를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 이상 소외된 지역이 아니라 중심 지역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23개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국민의힘이 흽쓸었다. 포항시장 이강덕, 경주시장 주낙영, 김천시장 김충섭, 안동시장 권기창, 구미시장 김장호, 영주시장 박남서, 상주시장 강영석, 문경시장 신현국, 경산시장 조현일, 청도군수 김하수, 고령군수 이남철, 성주군수 이병환, 칠곡군수 김재욱, 청송군수 윤경희, 영양군수 오도창, 영덕군수 김광열, 봉화군수 박현국, 울진군수 손병복 후보 등 19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23곳 중 4곳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거나 국민의힘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울릉군수 남한권 69.71%, 영천시장 최기문 55.85%, 의성군수 김주수 후보가 68.5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군위군은 2일 새벽 1시 30분 개표율 67.57%에서 무소속 김영만 후보가 50.34%의 득표율로 49.65%의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와 초접전 경쟁을 하고 있다.  

4년 전 민주당 유일 경북 기초단체장에 오른 장세용 구미시장은 득표율 27.01%로 재선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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