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벌써 5명 대구 총선 출마선언...권영진 전 대구시장 '달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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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총선 / 예비후보 등록 닷새 앞 출마 러시
'중·남구' 노승권(58) 검사 출신·강사빈(22) 경쟁
'동구갑' 임재화(52) 전 판사 , '동구을' 서호영(54)
이앵규·도태우·정상환 등 출판회, 명함돌리기


내년 4.10 총선 예비후보 등록 닷새를 앞두고 국민의힘 텃밭 대구에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재선 권영진(60) 전 대구시장을 포함해 벌써 5명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출판기념회,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계획하거나 지역구에서 명함을 돌리는 후보들도 있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권영진 전 시장은 7일 오후 수성구 한 갤러리 카페에서 기자초청 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달서구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미완의 대구혁신을 정치 혁신을 통해 완수하겠다"며 "8년 대구시장의 경험으로 새로운 달서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했다. 공약으로 ▲대구시청 신청사 2028년까지 완성 ▲신청사와 이월드를 관광벨트로 묶어 두류공원 일대 '관광특구'로 추진 ▲두류관광특구와 서대구역을 연결하는 '서대구 순환 모노레일' 추진을 내놨다.  
 

권영진 전 시장이 내년 총선 국민의힘 달서구병 출마를 선언했다.(2023.12.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권영진 전 시장이 내년 총선 국민의힘 달서구병 출마를 선언했다.(2023.12.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정치 혁신 방안으로 "지방을 살리기 위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이 실현되도록 법과 예산구조를 바꾸고 국가자원 재배치, 지방대학 육성, 대기업과 스타트업 지방으로 내려오도록 지원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비전과 존재감, 협업이 없는 TK 정치의 혁신을 위해 각개전투가 아닌 원팀 정치로 바꾸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동서 균형발전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달서구병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달서구는 대구에서 지리적으로 한가운데에 있고, 제가 시장 임기 중 진행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예정지가 있는 곳"이라며 "지역 중심을 새롭게 만들고 정치교체 1번지를 개척하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역 김용판 국회의원과 경쟁 여부에 대해서는 "제 경쟁 상대는 김 의원이 아니다. 정치인의 경쟁 상대는 본인"이라며 "우리 당은 총선 때마다 매번 50% 공천개혁을 했고 물갈이를 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12명 중 누군가는 그렇다. 때문에 내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이 다른 지역구로 차출할 경우에 대해서는 "험지에서 굴러 온 나이다. 나는 양지에서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대구에서는 첫 출마인데, 당에서 차출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다른 지역구에서도 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냈다.    
 

노승권 변호사가 대구 중.남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2023.12.6) / 사진.노승권 페이스북
노승권 변호사가 대구 중.남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2023.12.6) / 사진.노승권 페이스북
강사빈 부대변인이 대구 중.남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했다.(2023.12.6) / 사진.강사빈 페이스북
강사빈 부대변인이 대구 중.남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했다.(2023.12.6) / 사진.강사빈 페이스북


◆ '중·남구'에서 2명이 출마 선언을 했다. 현역 임병헌 의원과 공천 경쟁을 한다. 검사장 출신인 노승권(58.전 대구지검장) 변호사는 지난 6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서 중·남구 출마를 선언했다. 노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을 실현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최연소 후보인 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6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강 후보는 "청년들의 고충을 진지하게 해결해주기는커명 기존의 구태정치는 이용하기에 바쁘다"며 "청년 당사자로서 청년들의 고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 임재화 전 판사의 국민의힘 대구 동구갑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 / 웹포스터.임재화 페이스북
   
▲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동구을 출마를 선언했다.(2023.12.3) / 사진.서호영 페이스북


◆ '동구갑'에서는 임재화(52) 전 대구고등법원 판사가 7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판사는 "국회의원의 존재감이 전혀 없는 지역의 사정을 바꿔야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정체된 동구를 발전시키고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역구 현역인 재선의 류성걸 의원과 당내 경쟁이 예상된다.   

◆ '동구을'에서는 서호영(54) 전 대구시의원(8대)이 지난 3일 동구 안심근린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과 지역을 위해 필요한 인물이 되겠다"며 "다방면의 사회 활동을 통해 얻은 많은 경험을 살려 동구을 지역 사회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구에는 초선 강대식 의원이 버티고 있다.   

◆ 이앵규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남구 출마선언을 하고, 도태우(54.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변호사는 오는 16일 동아쇼핑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중·남구 출마를 선언한다. 정상환 변호사(59.전 대구지검 특수부장)도 '수성갑 출마예정자' 명함을 돌리며 얼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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