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형룡 대구 달성군 총선 출마선언..."경제 망친 윤석열 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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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학생운동·중소기업 CEO 이력...지역균형발전 공약
5대 권역별 다극체제·서울대 분산·중소기업 지원 등
"윤석열 검사정권·추경호 심판, 일당독주 타파해야"
추 장관에 맞짱 토론 제안 "경제위기, 회복 방안 찾자"


더불어민주당 박형룡(58) 예비후보가 22대 총선 대구 달성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9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높아져만 가는 물가에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기 바쁘다"며 "전세사기 피해로 서민들은 목숨을 던지고, 소상공인 폐업은 늘어가고, 중소기업 파산율은 역대 최고"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형룡 예비후보가 4.10 총선 대구 달성군 출마를 선언했다.(2024.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박형룡 예비후보가 4.10 총선 대구 달성군 출마를 선언했다.(2024.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하지만 "대통령이 재벌들과 폭탄주를 마신다고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면서 "경제는 폭망, 부산 세계엑스포는 대실망, 명품 구매는 대성공이라는 말이 회자되는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몰락시키고 민생경제를 파탄 낸 윤석열 정부는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 살림살이를 파탄시키는 정치인과 대통령은 필요없다. 하루속히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의 공약 핵심은 지역 균형 발전이다. 수도권 공화국을 막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을 살리기 위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5대 권역별 다극체제로 만들겠다"며 "지방 14개 광역시·도로 수도권의 블랙홀을 감당할 수 없다. '5대 권역별 다극체제의 연방형 분권국가'를 만들어 돈도 사람도 빨아들이는 수도권 공화국 힘을 분산해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도비만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방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전국에 서울대학교 10개를 분산'시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방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재직자와 청년들에게 신혼지원, 출생지원, 보육지원, 주택지원' 등 특단의 지원을 해야 한다"며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을 막아 지방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 균형 발전 비전과 목표, 전략을 <수도권공화국 뽀개기>라는 책에 담았다. 

인구 유출을 해결할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달성군은 국가산단 2개와 테크노폴리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있어 그나마 인구가 늘어나는 곳"이라며 "달성군을 영남권 4차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기술집약도시, 산업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 본점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3선 도전을 공식화한 달성군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추경호(63)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경제 위기 회복을 위한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추 장관은 출마할 것이 아니라 경제를 망친데 대해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며 "경제를 망쳐 서민 삶을 힘들게 한 추 장관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추 의원에게 '대한민국 경제회복을 위한 토론회'를 제안한다"면서 "토론에 응해달라"고 말했다. 
 

박형룡 달성군 출마 기자회견..."김건희 특검 거부 규탄, 윤석열 정권 심판"(2024.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박형룡 달성군 출마 기자회견..."김건희 특검 거부 규탄, 윤석열 정권 심판"(2024.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윤석열 정권 심판론'도 내세웠다. 박 예비후보는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은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면서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의혹을 풀 '김건희 특겁법'을 거부해 가족 비리 방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석열 정권은 수사, 기소, 압수수색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검사정권"이라며 "검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폭망, 오만불통 윤석열 검사정권을 견제하기위해서는 대구에서도 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선돼야 한다"면서 "저를 뽑아 대구의 국민의힘 일당독주 체제를 타파해달라"고 호소했다. 

박형룡 예비후보는 1965년 경북 영덕군 영해면에서 태어나 1969년 대구시로 이사해 대구대명초등학교, 심인중학교, 심인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6월 항쟁 당시 제19대 경북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대구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전대협 1기)을 지냈다. 586 학생운동 출신 정치인이다. 이어 페놀사태 해결을 위한 대구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대구시민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민주주의민족통일대구경북연합 사무처장 등 시민운동을 했다. 

첫 출마는 1996년이다. 그는 제15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수성구갑에 출마했다. 2002년 지방선거 때는 무소속 남구청장,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중구·남구 후보, 2010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무소속 남구청장, 2020년 21대 총선 민주당 달성군 후보로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이번이 6번째 도전이다. 앞서 제17대 박찬석 국회의원 보좌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을 지냈다. 중소기업 (주)다스코 대표이사(CEO)와 민주당 대구 달성군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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