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 13곳 중 11곳 총선 출마선언·예정...임미애 "출마 여부 고민 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중기·장세용·김현권 등 15명 예비후보등록 또는 거론
2곳 미정→안동 '후보 찾기'·경산 '청년 전략공천' 요청
4년 전엔 전 지역 공천, 이번엔? "험지 도전자 물색"
임 "지역구·비례 어떤 것도 결정 안해...역할은 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경북지역 내년 4.10총선 라인업을 갖추기 시작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임미애)에 20~21일 확인한 결과, 전 지역구 13곳 중 11곳에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했거나, 출마를 예정하고 있다. 2곳 중 1곳은 후보자를 찾고, 1곳은 전략공천을 요청했다.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16년 만에 경북 전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했지만, 이번에는 그때와 비교하면 후보를 찾는 데 다소 애를 먹고 있다. 경북은 지난 1996년 제15대 총선 당시 민주당 전신 통합민주당 권오을 후보가 당선된 이후 민주당 간판을 내건 국회의원이 한번도 당선된 적 없는 험지 중의 험지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후보를 찾아 전 지역구 공천을 목표로 레이스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북 오중기, 김상헌, 유성찬, 한영태 / 사진.민주당
(왼쪽부터) 경북 오중기, 김상헌, 유성찬, 한영태 / 사진.민주당


◆ 출마자·예정자의 윤곽이 드러난 지역구는 11곳이다. 

▲포항시 북구 오중기(56.전 청와대균형발전 선임행정관) 지역위원장 ▲포항시 남구·울릉군 김상헌(48.전 경북도의원) 지역위원장, 유성찬(58.전 한국환경공단 상임이사)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경주시 손경익(61.전 경주시의원) 법무사, 한영태(58.전 경주시의원) 지역위원장 ▲김천시 장춘호(63.미상), 황태성(50) 지역위원장이다. 
 

(왼쪽부터) 경북 손경익, 황태성, 장춘호, 김철호 / 사진.민주당
(왼쪽부터) 경북 손경익, 황태성, 장춘호, 김철호 / 사진.민주당


▲구미시갑 김철호(68.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 지역위원장 ▲구미시을 김현권(59.전 비례대표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장세용(70) 전 구미시장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황재선(55) 지역위원장 ▲영천시·청도군 이영수(48.전 민주당 대전환선대위 경북농어민 위원장) 지역위원장 ▲상주시·문경시 이윤희(59) 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장세호(67.전 칠곡군수) 지역위원장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강부송(56) 지역위원장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왼쪽부터) 경북 김현권, 장세용, 황재선, 이영수 / 사진.민주당
(왼쪽부터) 경북 김현권, 장세용, 황재선, 이영수 / 사진.민주당


모두 15명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들 중 후보를 신청한 이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적격' 여부를 발표하고 있다. 21일 현재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오중기 지역위원장과 유성찬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2명 밖에 없다. 출마선언을 한 사람은 오중기, 김상헌, 유성찬 등 3명이다. 대부분은 아직까지 출마선언을 하거나 예비후보자로도 등록하지 않았다. 후보자검증위의 적격 여부 결과 등을 보고 다른 후보들은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 후보가 없어 빈칸으로 남은 지역구는 2곳이다.

안동시·예천군과 경산시다. 안동시·예천군은 김위한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해 다른 후보자를 찾고 있다. 경산시의 경우, 양재영 지역위원장이 현역 경산시의원으로 총선에 출마할 수 없다. 때문에 '청년 전략공천지역' 지정을 중앙당에 요청했다. 

◆ 임미애, 지역구·비례?..."고민, 어떤 것도 결정한 것 없다" 

임미애(57.전 경북도의원) 경북도당 위원장의 경우 이번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지역구 출마, 비례대표 등 어떤 것도 확정하지 않고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북 이윤희, 장세호, 강부송, 임미애 / 사진.민주당
(왼쪽부터) 경북 이윤희, 장세호, 강부송, 임미애 / 사진.민주당


임 위원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역할을 해야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지역구 총선에 뛸 지, 전체 선거 지원과 관리에 머무를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위원장으로서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선대본에 일할 분들을 모시고, 라인업을 짜야하는데 1차적으로 그 역할을 한 뒤 (출마 여부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험지에 도전할 후보자들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은 탓에 일각에선 비례대표 출마설도 나온다. 그는 "(민주당 당선이) 어려운 경북에서 지역구에 도전하는 분들도 있는데 위원장이 선거제도가 확정되기도 전 비례를 언급하는 것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어떤 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