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여야의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4시 “6월 국회에서 표결처리한다는 것은 법안 처리 시점을 조금 뒤로 연장한 것일 뿐”이라며 “언론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합의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00일 동안 논의가 진행된다 해도)한나라당과 정부는 지금의 법안과 가까운 내용의 법안을 낼 것으로 판단된다”며 “언론악법이 폐기될 때가지 파업 대오를 유지하고 계속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기구’에 대한 참여 여부에 대해 “현재 기구의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며 “오늘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여야 합의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일단 언론법 처리가 이뤄지지 않게 되면서 2차 총파업을 언제 중단할지에 대해서도 최 위원장은 “여야의 합의문과 국회 일정 등을 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글. [미디어오늘] 안경숙 기자 ( ksan@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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