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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지난 노무현 서거 정국 이후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국토론회를 가졌다.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이 참여한 토론회는 많은 의미를 가졌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로 하여금 남은 우리들에게 많은 숙제를 던져주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우리에게 던져준 숙제는 이제 우리 모두가 풀어 나아가야 할 과제일 것이다. 그럼 과연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나는 사회전체가 통합을 이루는 지역주의를 다시 한번 깨뜨리는 그런 모습으로 탈바꿈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모습 속에서 진보진영의 대연대가 이루어 져야한다는 것에 동의를 한다. 그 날 객석에서 어느 참석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진보진영의 의한 타살이라는 발언에 대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일부분에 대한 책임은 있지 않는냐는 생각을 하도록 했다.
토론회 내내 느낀점이지만,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의 생각이 다른 분모를 형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추모정국, 노 대통령의 사상과 정신은 인간애로 뜨거웠지만 몸과 행위는 오히려 그 반대였다는 것에 대해 나는 동의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역사상 대통령 중에 인간애를 느끼게 한 대통령이 과연 누가 있는가? 그리고 인간애를 느낀다면 몸과 행위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런 것에 너무나 정치적으로 잣대를 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보는 것 보다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현 정권의 정치성 보복수사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MB정권에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MB정권이 집권하면서 보여준 여러 작태를 보면 우리가 MB정권과 싸우지 않을 수 없지 않는가?
지금의 시점에서는 진보정당의 "연대보다는 방향과 지향점에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옳다고 생각하지만, 첫째는 "진보진영의 연대"가 우선되어야한다. 그래서 김동렬 사무처장의 "진보.개혁.시민사회세력의 정체성과 색깔을 유지하면서 연대를 하자"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대구는 안된다는 생각은 이제는 버려야한다. 언제 우리가 연대를 통한 힘을 보여준 적 있는가, 얼마나 주민과 시민의 속으로 들어가 보았는가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다.
미리 짐작을 하여 패배주의에 빠진다면 승리의 맛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항상 진보는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 왔지 않는가? 그래서 이번에는 시민사회, 개혁, 진보 진영의 단합된 모습으로의 연대를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보수가 득세하는 이런 상황에서 인간미를 가진 진보진영.시민사회.민주.개혁세력의 '연대는 필수'라는 사명감에서 이루어 내어야한다는 것이다.
육성완 / 대구DPI(장애인연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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