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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서민에게 희망 주는 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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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진보신당 대구시당위원장) / "연대, 민주노총.민중.시민단체 총망라해야"


<평화뉴스>는 2010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쟁점과 정책, 이슈를 <2010 대구>라는 기획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첫 주제로 2009년 11월과 12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유지.폐지 논란에 대한 찬.반 의견을 실은데 이어,
2010년 새해를 맞아 대구 시민사회와 야4당 대표의 '선거연대'에 대한 의견을 싣습니다.
<글 싣는 순서>
오완호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PN 1.4) ② 이승천 /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PN 1.5)
조명래 / 진보신당 대구시당위원장(PN 1.8)  ④ 김진태 / 국민참여당 대구시당위원장
⑤ 이병수 /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 ⑥ 정연규 / 창조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


"모든 연대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의 연대연합 논의가 뜨겁습니다.
이미 시민단체연대회의 오완호 상임대표, 민주당 이승천위원장의 글이 기고되었고, 이후 각 정치세력의 글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진보신당은 두분의 진정성과 대의에 대한 열정에 공감합니다.

대구를 망쳐온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 진보-개혁 세력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와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논의를 책임있게 제기하고 적극 참여할 것 입니다. 더불어 이 자리를 빌어 힘있는 연대를 위한 몇가지 입장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희망을 주는 연대여야 합니다"

그동안 진보-개혁진영의 낮은 지지율이 몇 개로 나눠져있기 때문이라는 인식은 매우 안이한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진보정치세력의 3% 득표, 민주당의 역대 최고 표차이 패배의 결과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반성하고 혁신하고 준비했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정치공간에서 1+1+1+1=4가 되는게 아닙니다. 1이 되거나 10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연대는 10이나, 100이 되게 하는 연대여야 합니다. 노동자 서민의 눈으로 볼 때 ‘도로 000당’이 되거나, ‘선거야합’이 아니라 희망과 대안이 되는 가슴 벅찬 연대가 되어야 합니다. 즉 진보-개혁세력이 단순히 결집하는 시너지 효과나 수치의 조합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선거는 그동안 정치활동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획득하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연대는 진보와 개혁진영의 지난 과정에 대한 뼈아픈 자기성찰과 반성이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간 깊은 지지를 얻지 못했던 비정규노동자, 장애인, 여성, 교육, 복지 등 사회정치현안에 대한 새로운 전망에 합의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득권 버리고 상대를 인정하며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연대"

상황논리를 들어 일방적인 제의나 선언을 한다고 해서 연대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정치공세는 선거연대에 대한 부정적 담론만 확산시키고 진보진영의 연대와 단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연대란 공동의 투쟁대상, 사업, 이해관계를 위해 생각이 다른 정치세력들이 한시적으로 힘을 합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연대를 잘하면 힘을 발휘하지만 잘못하면 야합이 되거나 불신만 쌓이고 각각의 조직을 약화시키기도 합니다.

생각과 입장도 다르고, 경쟁과 심지어 대립도 했던 정치세력들이 일정한 정치공간에서 연대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위해서!’ 라고 하는 공동의 정책 내용을 시민들에게 설득력있게 내어 놓아야 합니다. 즉 무엇을 누구를 위한 정치연대인지 그 내용과 진정성을 명확히 제출하는 과정이 전제되고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지금부터라도 ‘50여년 일당독주의 대구’ ‘루저 대구’ ‘실업률 최고의 대구’ ‘노동자 임금수준 최하의 대구’를 ‘희망의 대구’ ‘노동자 서민에게 착한 대구’를 위한 희망과 비젼을 제출하는 논의와 합의를 만들어 나갑시다.

그리고 선거연대의 주체도 확장해야 합니다.
노동자 조직인 민주노총, 민중단체, 시민단체 등을 총망라해서 우리사회의 변화의 욕구와 희망을 정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진보신당은 평등 평화 생태 연대라는 4가지 가치를 우리사회에 실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중진영을 중심으로 다기다양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와 적극적인 연대를 해왔고, 지방선거에서도 주동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진보신당은 지방선거에서 ‘2010진보대연합’을 통한 선거연대를 이루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정치를 진보-보수의 구도로 재편해 나가는데 동의하는 세력들을 망라하는 큰 틀의 정치세력 재편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고]
조명래 / 진보신당 대구시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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