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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젓는 마드로스'를 다시 만나다
하회마을 뱃사공⑤ / "힘쓰는 건 내가 하고 힘안쓰이는 건..."
2010년 05월 06일 (목) 08:54:01 평화뉴스 pnnews@pn.or.kr

   
▲ 손님을 내려다주고 부용대에서 돌아오는 나룻배.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야 봄이 온다.'
생전에 말한 그의 말은 맞는 듯합니다.
꽃이 지고나면 어느새 봄이 왔다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힘쓰는 건 내가 하고, 힘안쓰이는 건 저거가 하고"
'노 젓는 마드로스'가 퉤퉤거리듯 불평합니다.
동네 사람으로부터 들은 유람선을 띄울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지난 시절의 아픔마저 떠올랐던 모양입니다.

   
▲ 나룻배의 생명은 삿대. 삿대는 풀숲사이에 숨겨 둔다.

봄의 끝자락을 지나 오월에 만난 하회마을 뱃사공.
그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홀딱 2그릇. 동동주 한 주전자….
한 잔, 두 잔 할수록 입이 즐거워진다며 묻지도 않은 보따리를 풀어 놓습니다.

그나저나 올해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해를 넘길 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더해지는 일상의 답답함을 얹었습니다.
이럴 때 그를 만나면 나룻배를 타고 부용대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글.사진 / 평화뉴스 박창원 객원기자

   
▲ 나루터에서 바라본 부용대의 변함없는 모습.

   
▲ 나룻배와 사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나루터 안내표시

   
▲ 바람이 불어 삿대 대신 배를 끄는 팬티 입은 뱃사공.

   
▲ 양진당 종택의 이곳저곳을 살피는 내외국인들.

   
▲ 재산의 상속과 분배를 적은 '서애선생 모부인 곤문기'

   
▲ 별신굿 강습을 받은 단체 수강생들이 실습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 어쩌다 단체로 나룻배에 올라 대박(?)을 안기는 학생들.

   
▲ "아아~ 동민 여러분 스피커 매단 위치가 어울립니까?"

   
▲ 하회마을에 어울릴 듯 말 듯, 선거철임을 알려주는 현수막.

[박창원의 인(人) 9]
네 번째 연재 하회마을 뱃사공⑤
글.사진 / 평화뉴스 박창원 객원기자


'곡주사 이모'에 이은 <박창원의 인(人)> 두 번째 연재입니다.
안동 하회마을 나루터, 그 곳 뱃사공 이창학(58)님의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하회 나루터에서 나룻배를 타 보셨는지요? 나룻배 노 저어가는 뱃사공을 만난 적 있으신지요?
사연 있으신 독자들의 글도 함께 싣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평화뉴스
- 사연 보내실 곳 : 평화뉴스 pnnews@pn.or.kr / 053-421-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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