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보기

"경남도 강원도도 변화를 선택하는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2지방선거] 민주 이승천 "대구의 변화를" / 진보 조명래 "진보의 씨앗"


대구시장 후보로 나섰다 떨어진 야당 후보들은 대구의 '거대한 벽' 앞에 아쉬워하면서도 제1야당과 진보정당의 역할을 새기며 6.2지방선거를 마무리했다.

민주당 이승천 후보는 "대구시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당선된 김범일 후보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 후보는 "꼴찌 대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출마했고, 현실적으로 거대한 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전했다"면서 "현실의 벽이 아무리 높고 힘 들어도 행복한 대구시민의 삶을 위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의 성공저인 변화를 위해서는 제1야당인 민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구시정의 발전을 위해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고 잘못된 부분은 분명하게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승천 후보 /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
민주당 이승천 후보 /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는 "서민과 복지의 행복한 만남은 대구에서 정말 불가능할까?"라고 자문한 뒤 "이번 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일색의 대구에서도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진보의 싹을 틔우기 위해 뿌린 씨앗은 이 계절을 지나며 더욱 잘 자랄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그러나, '대구의 선택'에 아쉬움도 남겼다. 조 후보는 "부자에게 맘껏 퍼주는 것은 '경제살리기'가 되고,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밥상을 차려주자는 바램은 '좌파'가 되는 철학빈곤의 대구에서 '색깔 좀 바꾸자'며 당차게 커밍아웃했지만, 사람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면서도 경제실패, 안보무능의 한나라당을 다시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대구의 야5당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23명의 단일후보를 냈지만, 정작 '대구시장' 선거에는 후보단일화에 실패했다.

민주노동당 이병수 예비후보와 진보신당 조명래 예비후보의 '진보단일화'가 무산된데 이어, 민주당 이승천 예비후보와 국민참여당 김충환 예후보, 이병수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 마감을 1시간여 앞둔 시점까지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결국, 이병수.김충환 후보는 후보등록을 포기하면서 이승천.조명래 후보가 김범일 후보와 맞서는 구도로 대구시장 선거전이 펼쳐졌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치를 생각하는 대안언론, 평화뉴스 후원인이 되어 주세요. <후원 안내>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