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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정치, 풀뿌리 중심 의제 찾아야"
<토론> "야권단일화 치중...시민정치 정체성을" / "민주.통진, 계파.운동권 탈피해야"
2012년 06월 17일 (일) 17:37:58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or.kr

대구지역 시민정치와 진보정치에 대한 공개 토론회가 15일 열렸다. 참석자들은 시민정치에 대해 "풀뿌리 중심의 의제"를 요구하는 한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계파 탈피"와 "대북 입장 정리"를 비롯한 쇄신을 촉구했다. 

'비정당 시민정치조직' <체인지대구>가 6월 15일 저녁 체인지대구 사무실에서 '시민정치, 진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권오성 전 민주당 대구시당 정책실장, 고희림 시인, 체인지대구 함종호 상임대표, 조광진 운영위원장, 강금수 사무처장, 김채원 기획팀장을 포함한 10명이 참석해 '시민정치'와 '진보정당'의 문제와 방향에 대해 2시간가량 토론했다. 

   
▲ 체인지대구가 '시민정치, 진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2012.6.15.체인지대구)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참석자들은 먼저, 지난 4.11 총선 당시 '체인지대구'를 포함한 시민정치세력에 대해 비판과 성찰의 목소리를 냈다.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 공학적인 야권단일화에 집중한 나머지 풀뿌리 중심 의제를 만들지 못했고 시민정치세력의 정체성을 전달하는데도 실패했다"면서 "지역 현장에서 구체적 공약을 모아 각 정당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종호 체인지대구 대표도 "지역민과의 연대를 잘 이뤄내지 못해 현안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구에서 20-40세대 선거 참여율은 40% 미만"이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20-40세대를 결집시키면 그들의 요구를 알 수 있고 투표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인천지역 언론.시민단체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시민의 선택, 2012 인천 아젠다(Agenda) 토론회' 예를 들며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민들이 직접 선정한 공약을 반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함종호 체인지대구 상임대표, 권오성 전 민주당 대구시당 정책실장(2012.6.15.체인지대구)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함종호 상임대표는 "시민정치세력의 야권단일화 치중"에는 동의했으나, "유권자를 끌어들일 메시지를 만드는데 실패한 것은 단일화를 이룬 각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또, "앞으로 야권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후보가 진실 되고 특색 있는 공약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단일화 중요도와 관심도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를 치루는 인물과 각 정당"이라며 "시민세력은 보조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권오성 전 민주당 대구시당 정책실장은 "진보정당은 지금까지 선거에서 당 자체 힘으로 이기기보다 야권단일화와 각종 변수, 운으로 당선됐던 적이 많았다"며 "올해는 시민정치세력의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제는 촉박한 시간"이라며 "선거를 코앞에 두고 시민세력과 정당이 후닥닥 일을 처리하기보다 지금부터 공약과 지지자들을 모아 선거 준비를 해야 대구에서도 진보정치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권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태일, 노진철 교수와 함종호 상임대표는 민주통합당의 "공천전략과 선거공약 부제"를 비판하며 "반MB 정서로만 선거를 치르면 필패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통합진보당의 '색깔론 논쟁'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대립'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한다"고 요구했다.

   
▲ 이 자리에는 체인지대구 조광진 운영위원장과 강금수 사무처장 김채원 기획팀장을 포함한 10명이 첨석했고, '시민정치'와 '진보정당'의 문제점과 새로운 방향에 대해 2시간가량 토론했다(2012.6.1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 교수는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통합진보당처럼 확실한 정체성 없이 휩쓸려 다니는 '잔여정당'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확실한 당 정체성을 확립해 중도 유권자, 스윙보터(Swing Voter)보다 기존 지지자들을 집결시켜 투표장에 나오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도 "운동권 시절 비민주적 조직 한계를 여전히 안고 있다"며 "자유롭게 모이고 흩어지는 현재 '촛불세대'들은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을 둘러싼 통합진보당 모습에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특정 당파의 당 왜곡문제를 바로 잡아 지지자들의 신뢰를 되찾고, 젊은 층을 유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체인지대구'는 지난해 11월 17일 "야권연대를 통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목표로 공식 출범했으며, 김사열 경북대 교수, 김영숙 대구여성단체연합 대표, 함종호 4.9인혁재단 상임이사가 상임대표를, 이들을 포함한 31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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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
(175.XXX.XXX.21)
2012-06-19 15:32:16
풀뿌리?
항상 풀뿌리를 외치지만 다시 또 모이고 문제를 분석하는 사람들은
교수님들... 이름난 사람들 ...
왜 항상 대중을 대상화 시키는 건지...
못들어봤다고 평가하지 마시고 진짜 한번 들어보고 풀뿌리를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진대구
(58.XXX.XXX.184)
2012-06-18 23:38:48
대구? 잘하고 있슴다.
정말 짠맛?
80년대 트라우마!
오래 갑니다!
교수 학자 문인 언론인 시민단체...
여전히 논리가 80년대 수준...
그 정도론 30-50 논리를 넘어서지 못할뿐만 아니라
그냥 이석기 수준.
적의 적은 친구니까 ㅋㅋㅋ
김상민
(118.XXX.XXX.201)
2012-06-17 22:53:48
답답한 느낌, 현실성 없는 반성과 대안이란 느낌.
풀뿌리 중심으로 찾아 보자는데, 본인들을 따르고 지지하는 사람은 과연 몇인가요?
대구경북의 풀뿌리는 '박근혜 동정론'아니던가요? 그걸 상쇄시킬 현실적 대안을 교수님들이 얘기 좀 해 주세요! 대한민국의 전체적 내용이 아니라 대구경북에서 여당을 제낄 대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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