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대선정국, 야ㆍ단ㆍ풍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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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박근혜-문재인, 오차범위 내 '접전'...MB 심판론 > 참여정부 심판론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들은 새누리당의 '참여정부 심판론'보다 민주당의 '이명박정부 심판론'에 훨씬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리서치뷰에 맡겨 8일 실시한 휴대전화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물음에 ▶박근혜 49.9% ▶문재인 45.1%로 오차범위 내인 4.8%p 차이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전날보다 0.2%p, 문 후보는 0.4%p 각각 동반 상승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의 미세한 변화였다.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2.5%p)

자료 /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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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전날보다 0.6%p 하락한 0.9%를 보였고, 다른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0.9%였다(무응답 : 3.2%).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51.0%의 지지를 얻어, 45.3%에 그친 문재인 후보보다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난 5.7%p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

리서치뷰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요동치는 대선정국, 야권단일화바람(야단풍) 심상찮다"는 제목을 붙였다. 리서치뷰 안원일 대표는 "지난 11월 23일 안철수 전 후보 사퇴 이후 관망세로 돌아섰던 야권지지층이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 같다"며 "작년 4월 27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10일 앞두고 실시한 두 번째 TV토론회 직후부터 최문순 후보가 맹추격을 시작했던 당시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자료 /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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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는 또, 새누리당의 '참여정부 심판론'보다 민주당의 '이명박정부 심판론'에 훨씬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 투표하실 때 '이명박정부 심판론'과 '노무현정부 심판론' 중에서 어떤 기준에 더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명박정부 심판' 51.4% ▶'참여정부 심판론'30.9%로, 이명박정부 심판에 더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20.5%p나 높았다(무응답:17.7%).

그러나, '이명박정부 심판'에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자(771명)의 22.2%가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명박정부와 박근혜 후보를 동일시하지 않는 유권자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 /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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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전날보다 0.4%p 하락한 44.1%로 ▶0.4%p 상승해 38.7%를 기록한 민주당을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난 5.4%p 앞섰으나 격차가 조금 더 좁혀졌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2.6%, 진보정의당 1.5%순이었고, 무당층은 13.1%였다. '집권정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46.3%, ▶정권교체 46.4%로 0.1%p차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자료 /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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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투표층'은 전날보다 1.6%p 오른 86.0%로, 지난 23일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투표를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은 5.9%, "그 때 가봐야 알 것"이라는 의견은 8.1%였다. 연령대별 적극 투표층은 50대(90.1%) > 60대(89.8%) > 40대(86.4%) > 30대(82.0%) > 19/20대(76.8%)’순으로 나타났고, 다자대결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88.0%,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86.3%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이번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투표의지가 오차범위 내인 1.7%p 조금 더 높았다.

자료 /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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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12월 8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7시 40분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2.5%p, 응답률 :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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