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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대구, 꼴찌 대구는 누구 탓?
새누리ㆍ민주 대구선대위 마지막 호소..."소중한 기회" vs "표로써 경종을"
2012년 12월 18일 (화) 19:51:48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는 '대구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박근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민주통합당은 "정권교체를 통한 새 정치"를 강조했다.

특히, 두 선대위 모두 "어려운 대구", "꼴찌 대구"라며 "대구를 위해" 소속 후보를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런 대구 현실에 대한 책임과 처방은 완전히 달랐다.

   
▲ 사진 제공 / 새누리당 대구선대위

새누리당 대구선대위는 "대구경제 정말 어렵다"면서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론 김대중정권, 노무현정권 때 홀대를 받아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이냐"고 책임을 돌렸다. 이어, "대구의 딸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준 사랑, 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 열배 백배로 꼭 갚아드리려고 약속했다"며 "대구로서는 다시 없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는 "대구의 현재는 한마디로 눈앞이 깜깜하다. 1인당 지역총샌산은 꼴찌가 계속 되고 서민의 삶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면서 "20여년간 모든 것을 바쳐 새누리당을 믿었건만 우리 대구에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지금까지 대구의 정치를 지배하고 있던 새누리당은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는 커녕 늘 한번만 더 믿어달라며 표만 받아 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99% 서민을 위한 문재인 후보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 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 '새누리당 불법선거 규탄' 기자회견(2012.12.18.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지" 호소의 양상도 달랐다.
새누리당 대구선대위는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며 "대구시민의 힘으로 내일 박근혜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는 "이제는 더 이상 새누리당을 믿을 수 없다"며 "오만한 새누리당을 표로써 경종을 울려야 한다. 표로 힘을 보이지 않으면 대구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두 선대위 모두 "민생"과 "서민"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대구선대위는 "이전 정부와 완전히 차별화하겠다"면서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정부, 근검절약하는 정부,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정부, 가정을 바로 세우고 여성과 약자를 잘 챙기는 그야말로 민생정치, 민생정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도 "문재인 후보는 서민 대통령, 서민들의 가장 어려운 문제부터 풀 것"이라며 "반값 등록금,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무상급식,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 서민을 위한 공약을 하나 하나 해결해 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은 대통령선거마다 '보수 몰표'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07년 12월 19일 치러진 제 17대 대통령선거에서 대구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69.37%(전국 48.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18.05%로 2위를 차지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6.0%에 그쳤다.

제 17대 대통령선거(2007년) 대구지역 득표율
   
▲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앞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제 16대 대통령선거 때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무려 77.75%를 몰아준 반면,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는 18.67%로 인색했다.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1997년 제 15대 대통령선거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국 40.27% 득표율로 당선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대구에서 겨우 12.53%를 얻는데 그친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72.65%를 기록해 그의 전국 득표율(38.7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1956년 5월 15일 치러진 제 3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달랐다.

제 3대 대통령선거(1956년) 대구지역 득표율
   
▲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합계'는 대구와 경북 시.군을 포함한 득표율)

당시 대구에서 이승만 후보가 27%정도의 득표율에 그친 반면, 조봉암 후보는 7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대구시를 포함한 '경북'의 조봉암 지지율은 44.67%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자유당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신익희 후보의 급사에 따른 반사이익을 감안하더라도 대구는 '진보의 아성'이라 불릴만 했다. 조봉암 후보는 1956년 낙선한 뒤 그 해 진보당을 창당해 '위원장'으로 정치활동을 하다 1958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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