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5.28 목 15:04
> 뉴스 > 정치/경제
   
"정부・언론 집값 떠받치기, 서민 빚만 늘리는 포퓰리즘"
선대인(41) 대구 강연 / "빚내서 집사라? 추격매수는 위험한 행렬...대구는 올해가 끝물"
2014년 01월 27일 (월) 12:47:31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2014.1.25.대구북구여성회관)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부산과 대전은 대구 부동산 미래다. 2천년대 버블7 중 가장 가파르게 오르다 경제위기 후 와장창 깨졌다. 투기에너지는 용머리와 용허리, 용무릎을 지나 용꼬리 대구로 왔다. 정부는 빚 내서 집 사라는 정책을, 언론은 '대구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는 부채질을 한다. 빚을 내서 집을 사도 살 사람이 없어 부채만 는다. 우는 건 서민이다. 떨어질 때가 오니 추격매수는 하지 말아라. 대구는 올해가 끝물이다" 


선대인(41)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25일 '2014 대구 부동산 전망'을 주제로 대구북구여성회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 같이 말하며 대구 부동산시장 미래를 예상했다. 그는 "2012년 대선 후 대구와 광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며 "집값이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서민들도 빚을 내 집을 사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못해도 연말에는 상승폭이 줄어들거나 유지 또는 폭락할 것"이라며 "투기꾼에 속아선 안된다. 위험한 행렬에 동참했다가는 집이라는 빚덩이만 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4.1 대책', '8.28 대책', '12.3 대책' 등 부동산정책과 관련해서는 "부실 건설기업과 소수의 부동산 부자, 투기꾼을 위한 집값 떠받치기 정책"이라며 "집값을 안정시키기는 커녕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하는 서민 빚만 늘리는 토끼몰이식 포퓰리즘 엉망진창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 '5대 광역시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2014.1.25.대구북구여성회관)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그 예로 "저성장,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집을 살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금은 부동산 패러다임이 변하는 시기기 때문에 집값이 오를 거라는 예측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또 "대구경북은 고령화가 더 심각한 수준으로 60대 이상 인구까지 늘어나 사는 사람보다 파는 공급자가 늘어나고 있고, 반대로 집을 사야하는 20-40대 경제수준은 전국에서 가장 낮아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선 소장은 이어 부동산과 관련한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서울 수도권 올해 집값 오른다, 집값바닥론, 재건축 급매물 모두 소화, 부동산 시장은 설렌다 등, 최근 우리나라 언론들이 쏟아낸 부동산 기사 제목이다. 비슷한 제목의 기사들이 수천건에 이른다. 결국 빚을 내 집을 사라는 얘기"라며 "언론도 건설마피아와 한패다. 양치기소년이다. 기자가 아니라 소설가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들의 이런 거짓보도는 부동산분양 광고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며 "게다가 보도의 주요 취재원이나 사실관계를 떠받치는 것은 건설업계에서 한 자리를 하는 각 기관장이나 부동산업체다. 일방적 주장으로 기사를 써 국민을 속인다. 이 말에 속아 집을 사면 하우스푸어만 된다"고 주장했다. 

   
▲ '2014 대구 부동산 전망' 선대인 소장 강연(2014.1.25.대구북구여성회관)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때문에 "박근혜 정부는 지금이라도 부동산정책 방향을 서민들을 위한 공공임대 주택 공급으로 돌려야 한다"면서 "지금 구조로 나가면 5년 이내에 일본식 장기침체가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인정을 하고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강연은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출판 기념으로 '예스24닷컴'과 '웅진지식하우스'가 주최했으며, 시민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글이 좋으시면 손가락 모양의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포털 daum view(블로그뉴스)에도 실린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 정부가 건설사와 집부자의 편에 서나?· 세제 개편은 특권이익 환수부터
· 양도소득세 축소? 이럴 바에야 차라리 없애라· "기사 원칙 저버린 홍보기사, 신문 신뢰 크게 훼손"
· 신문 '특집'은 '광고' 대가로 제작한 홍보성 지면?· 언론 보도의 범주 벗어난 선정적ㆍ상업적 보도

   
전체기사의견(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홍갑복
(175.XXX.XXX.161)
2014-01-27 19:07:17
시의적절한 보도
전화로 취재를 부탁드렸는데 보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동산광풍,달리말하면 탐욕의 광풍에 휩싸인 사회에 누군가 정문일침의 목소리를 내고 그것을 알리는 것이 매우 바람직 합니다.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전체기사의견(1)
 
본 신문에 게재된 기사, 링크에 대한 모든 법적권리와 책임은 기사작성자 평화뉴스 에게 있습니다.
* 평화뉴스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신문윤리강령과 신문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제호 : 평화뉴스 * 편집.발행인 : 유지웅 * 창간.발행일 : 2004년 2월 28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대구 아00010 * 정기간행물 등록 연월일 : 2007년 3월 14일
(우)41266 대구시 동구 국채보상로 155길 54 (상가동 202호) | 대표전화 053-421-6151 | 팩스 0505-421-61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지웅
Copyright 2008 평화뉴스. All rights reserved. 전자메일 pnnews@p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