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11.18 월 17:39
> 뉴스 > 환경/문화
   
낙동강의 어머니 강, '내성천'을 지켜주세요
영주댐 공사로 원형 잃어가는 내성천..."온전한 보존과 4대강 재자연화를"
2014년 11월 11일 (화) 08:55:47 평화뉴스 정수근 객원기자 pnnews@pn.or.kr

마지막 4대강사업인 영주댐 공사로 급격히 그 원형을 잃어가고 있는 낙동강의 어머니 강 내성천을 만나고 왔습니다.

   
▲ 2011년 7월의 내성천. 금강마을 초입의 내성천 ⓒ 박용훈
   
▲ 2014년 11월의 내성천. 위와 거의 같은 곳에서 찍은 모습. 왼쪽 산등이 일부는 잘려나갔고, 영주댐 공사로 인해 상류에서 더이상 모래가 공급 되지 않으니 곳곳에서 풀이 자라고는 육상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내성천 일대가 대부분 그러하다. ⓒ 정수근

낙동강에 금빛 모래와 맑은 강물의 50% 이상을 공급해주기에 낙동강의 어머니 강으로 불리고 있는 내성천이 지금 마지막 4대강공사인 영주댐 공사로 서서히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그 고운 모래톱은 사라지며 자갈이 듬성듬성 드러났고, 곳곳에 풀들이 자라나 '모래강 내성천'이란 말이 무색할 지경으로 그 원형이 급격히 훼손되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영주댐의 담수를 앞두고 있다고 하니, 이번 방문이 어쩌면 내성천의 그 원형을 볼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물고기가 다 보일 정도로 맑은 강물이 흘러가고 있는 내성천에 햇살과 물결과 금모래가 환상적인 무늬를 만들고 있다. ⓒ 정수근
   
▲ 금모래강 내성천은 그대로 아이들의 멋진 놀이터다. ⓒ 채수헌
   
▲ 모래톱에 새긴 아이들의 바람이 어른들을 부끄럽게 한다. "내성천을 지키자!" ⓒ 박동인

그러나 우리하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강이자 낙동강의 어머니강 내성천이 이대로 망가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국보급 하천이자 이 나라의 유일한 모래강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내성천은 반드시 지켜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인류의 유산인 것입니다. 그래서 경상남북도와 울산의 시민들이 모여서 내성천을 찾은 것입니다.
 
낙동강의 수질과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하여 올해 8월 발족한 '낙동강 포럼'에서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그리고 울산의 시민들과 함께 지난 7일 내성천과 낙동강을 찾은 것입니다.
 
   
▲ 대구경북, 부산경남, 울산의 시민들이 모여 내성천을 걷고 있다. 신발을 벋고 모래강 내성천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 박용훈
   
▲ 대구경부, 부산경남, 울산의 시민들이 모두 함께 내성천을 체험하고 있다. ⓒ 채수헌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서라도 내성천은 온전히 보존되어야

 
이번 답사 기행에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낙동강 수계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영주댐으로 망가져가고 있는 내성천의 현장을 확인하고, 녹조라떼와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증식 사태와 같이 4대강사업으로 그 수질 및 수서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낙동강의 실상을 확인해보기 위해 기획된 현장답사인 것입니다.
 
이번 답사에 함께한 시민들은 4대강사업으로 거의 낙동호수가 된 낙동강을 보고 탄식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낙동호수가 아닌 흐르는 낙동강으로의 '낙동강 재자연화'를 염원하고 낙동강의 어머니강 내성천의 온전한 보존을 위한 기원과 다짐의 시간도 가지고 왔습니다.

   
▲ 대구경북, 부산경남, 울산의 시민들이 함께모여 "영주댐 공사 중단하라!", "냉성천아, 힘내라!!" 외치고 있다. ⓒ 박동인
   
▲ 낙동강 철새도래지 해평습지에 다다른 일행은 해평호수로 변한 낙동강을 보고는 망연자실. 그러나 이내 "4대강 복원", "해평습지야, 힘내라!!" 함께 외친다. ⓒ 박용훈

"4대강사업으로 망가진 낙동강의 재자연화를 위해서도 내성천의 온전한 보존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니 많은 시민들이 내성천을 방문해서 모래강 내성천의 진정한 가치를 보다 널리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런 시민 여론으로 우리하천의 원형을 간직한 내성천을 온전히 지켜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답사기행을 준비한 '낙동강 포럼 시민참여분과' 차윤재 위원장님의 말씀입니다.
 
차위원장님 말씀처럼 내성천의 가치가 보다 더 많은 시민들에게 공유될 수 있기를 그래서 낙동강의 어머니강 내성천이 온전히 우리 곁에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정수근 /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평화뉴스 객원기자
     관련기사
· 국보급 하천 '내성천'에 다시 찾아온 위기· 아름다운 내성천, '4대강' 같은 공사가 벌어진다면...
· 천혜 자연 '내성천'에 인공제방・공원?..."제2의 4대강사업"· "4대강 망쳐놓고 1,152명 훈ㆍ포장, 대통령 표창까지"
· '녹조라떼' 낙동강에서 웬 뱃놀이?· 1,500만 식수원 낙동강, '관광유람선' 사업 논란
· 낙동강 어민과의 대화..."4대강사업은 재앙이다"· 호수로 변한 낙동강, 큰빗이끼벌레만 창궐한다
· 낙동강, 끊임없이 무너지고 있다· 역행침식으로 무너지고 있는 낙동강의 지천
평화뉴스 정수근 객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본 신문에 게재된 기사, 링크에 대한 모든 법적권리와 책임은 기사작성자 평화뉴스 에게 있습니다.
* 평화뉴스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신문윤리강령과 신문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제호 : 평화뉴스 * 편집.발행인 : 유지웅 * 창간.발행일 : 2004년 2월 28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대구 아00010 * 정기간행물 등록 연월일 : 2007년 3월 14일
(우)41266 대구시 동구 국채보상로 155길 54 (상가동 202호) | 대표전화 053-421-6151 | 팩스 0505-421-61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지웅
Copyright 2008 평화뉴스. All rights reserved. 전자메일 pnnews@p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