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넷 "부적격 후보 최경환ㆍ김석기, 국회 입성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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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ㆍ경주서 '낙선' 촉구..."노동개악ㆍ용산참사 책임" / 최경환 후보측 "입장 없다"


총선넷과 경산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최경환 후보 '낙선' 촉구 기자회견에 이어 '시민낙선증'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16.4.10.최경환 후보 선거사무소 앞)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총선넷과 경산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최경환 후보 '낙선' 촉구 기자회견에 이어 '시민낙선증'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16.4.10.최경환 후보 선거사무소 앞)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전국 1,0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와 경산지역 시민단체들이 10일 저녁 새누리당 최경환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부총리 시절 노동개악과 재벌 규제완화를 추진한 민생 파탄의 원인 제공자"라며 "최 후보의 국회 입성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 이유로 ▷''진박' 감별사를 자처해 정당 민주주의 훼손' ▷'부총리 시절 노동개악 추진' ▷'재벌 규제완화 정책으로 경제민주화 실종' ▷'인턴 취업청탁 채용비리 의혹' ▷'설악산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찬성' ▷'의료민영화·영리화 추진' ▷'MB 자원외교 핵심인물 중 한 명' 등을 꼽았다. <총선넷>에 따르면 최 후보는 2016총선청년넷, 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초록투표네트워크, 을들의총선연대, MB자원외교및혈세탕진진상규명모임,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한국여성민우회,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10개 단체로부터 '총선 부적격 후보'로 선정됐다.

'총선넷'이 만든 '시민낙선증'(2016.4.10 최경환 후보 사무실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총선넷'이 만든 '시민낙선증'(2016.4.10 최경환 후보 사무실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이들은 "독선적이고 무능한 정부로 인해 국민들의 삶이 고달파졌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고,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후보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선거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억하고, 심판하고,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시민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당락은 유권자의 뜻이지만 부디 진실을 알고,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면서 "표로써 부적격 후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민주노총경산지부장은 "최 후보는 청년, 환경, 여성, 노동단체 등 10여개 단체로부터 총선 부적격자에 선정됐다"며 "이런 자가 국민을 대표하면 경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최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꾸하고 싶지 않다. 입장 없다"면서 "시민들에게 호소한다고 하는데 지켜보는 사람도 없다. 그냥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열린 '낙선' 촉구 기자회견(2016.4.10)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열린 '낙선' 촉구 기자회견(2016.4.10)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이들은 기자회견 후 '시민 낙선증'을 후보 사무실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지만 최 후보 측에서 이를 막아 10여분간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때문에 낙선증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총선넷'은 앞서 이날 오후 4시 경주에 있는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 사무실 앞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6명의 희생자를 낳은 용산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유가족을 모욕했다"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 또 "오사카 영사,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두 번이나 공직을 중도 사퇴하고 선거에 나왔다"며 "무책임한 언행을 일삼는 이에게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 사무소 앞에서 열린 '낙선' 촉구 기자회견(2016.4.10) / 사진제공. 2016총선시민네트워크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 사무소 앞에서 열린 '낙선' 촉구 기자회견(2016.4.10) / 사진제공. 2016총선시민네트워크

한편, 총선넷은 지난 3~5일 온라인을 통해 집중 낙선운동을 벌일 'Worst 10' 후보를 뽑았다. 여기에는 새누리당 최경환ㆍ 김석기 후보를 포함해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김진태(강원 춘천시), 김을동(서울 송파구병), 오세훈(서울 종로구), 황우여(인천 서구을), 김용남(경기 수원시병) 등 새누리당 9명과 공천 탈락 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인천 남구을) 후보가 선정됐다.

총선넷은 이 가운데 ▷나경원(자위대 행사 참석, 한일 위안부 협상·사학비리 비호, 방송법 개정안 대표 발의, 딸의 성신여대 입학 특혜 의혹) ▷김용남(세월호 진상 규명 방해, 노동법 개악 추진, 경찰 공권력 남용, 위안부 합의 미화, 보좌관 폭행 의혹) ▷김진태(세월호 진상 규명 방해, 노동법 개악 추진, 강원지역 부적격 후보 선정) ▷오세훈(반값등록금·무상급식·서민주거정책 반대, 서울지역 부적격 후보 선정) 후보 선거 사무소 앞에서도 10~12일까지 사흘간 낙선 촉구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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