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소년들, '박근혜 퇴진' 첫 시국대회 연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6.12.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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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나라에서 청소년 나라로' 3일 오후 3시 한일극장 앞, 플래시몹에 하야 촛불컵·깃발 만들기


'청소년들이 말한다...박근혜 퇴진'(2016.11.11.대구2.28공원)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청소년들이 말한다...박근혜 퇴진'(2016.11.11.대구2.28공원)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지역 청소년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내걸고 처음으로 청소년들만의 시국대회를 연다.

'대구청소년시국선언단'과 '대구청소년박하모임(박근혜 하야모임)'은 "오는 12월 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대구시 중구 동성로2가 한일극장(CGV 대구한일) 앞에서 '박근혜의 나라에서 청소년의 나라로'를 주제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1차 대구 청소년 시국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국대회에서 촛불과 '청소년모여라'피켓을 든 청소년들(2016.1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시국대회에서 촛불과 '청소년모여라'피켓을 든 청소년들(2016.1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 중인 대구 청소년들(2016.1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 중인 대구 청소년들(2016.1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역에서는 지난 11월 5일부터 26일까지 85개 시민단체·정당이 참여하는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이 4차례 중앙로와 대구백화점 앞 등에서 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체적으로 시국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소년시국선언단과 청소년박하모임은 지난달 11일 대구2.28기념중앙공원에서 청소년 6백여명이 이름을 올린 시국선언 후 뜻을 모아 시국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서울 탑골공원, 광주 옛 전남도청, 전북 전주 오거리광장 등 타지에서도 청소년 시국대회가 열린 바 있다. 이 같이 청소년들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국정 역사교과서 등의 이슈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 청소년 시국선언에서 발언 중인 고등학생(2016.1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청소년 시국선언에서 발언 중인 고등학생(2016.11.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첫 대구 청소년 시국대회에서는 자유발언과 각종 부스 행사가 진행된다. ▷하야 촛불컵·깃발만들기 ▷시국3&4행시(박근혜·최순실·하야하라·청소년) ▷박근혜ㄴㄴ(박근혜 노노)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플래시몹 마네킹챌린지 등이다.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의 시험기간이 겹쳐 취소됐다. 이들은 청소년 시국대회 후 같은 날 오후 5시 중앙로에서 열리는 5차 대구시국대회에 합류한다.

청소년 시국대회를 지원하는 청소년 인권단체 '반딧불이' 김진환 인권교육팀장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청소년들 요구로 따로 시국대회를 열게 됐다"며 "시험기간이 겹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여할지 가늠할 수 없지만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시국이 계속되면 2차 청소년 시국대회도 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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