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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누리, 퇴진 일정 정할 자격 없다...탄핵에 집중"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에 시국강연·촛불집회 참여 "9일 탄핵안 통과 목표...4월 퇴진은 거짓말"
2016년 12월 03일 (토) 15:31:34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안철수(54)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퇴진 일정을 정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머리 속에는 9일 탄핵안 처리 밖에 없다. 목표는 발의가 아닌 통과"라고 했다.

3일 대구를 찾은 안 전 대표는 11월 30일 대구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피고 상인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후 아시아포럼21에서 언론인들과 시국 토론회를 가졌다.

   
▲ 안철수 국민의당 국회의원(2016.12.3.국민의당 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그는 이날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야3당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동발의한 것을 두고 "국회에서 탄핵안이 발의됐다. 오는 9일 탄핵안 통과에 집중하겠다"며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까지 대통령이 그대로 있으면 국익에 타격이 올 것"이라며 "국방과 외교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봤을 때 내년 상반기에는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 새누리당이 퇴진 일정을 정할 자격은 없다"며 "여야 합의로 정하라는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합의 없이 여당이 4월 퇴진을 말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탄핵과 관련해 국민의당 입장이 도마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야3당 중 국민의당이 제일 먼저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고 이후 탄핵을 당론으로 정해 탄핵 통과를 목표로 움직였다. 목표는 발의가 아니라 통과"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더 오락가락하고 무책임했다"고 강변했다. 또 "머리 속에는 탄핵안 처리 밖에 없다. 하야, 탄핵 전 개헌 이야기가 나오면 안된다"면서 개헌론과 여당과의 연대설 등을 일축했다.

   
▲ 안 의원 대구 시국강연에는 당원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2016.12.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안 전 대표는 오후 2시 30분부터는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당원 등 200염여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시국강연을 가졌다. "박근혜 게이트는 뿌리까지 썩은 기득권 정치의 민낯을 그대로 보인 것"이라며 "촛불집회는 시민혁명이다. 우리나라는 지도자에 대한 창피함이 있지만 시민들의 위대함도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분노만 표출해선 안된다. 지금이 새정치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국강연 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청년들과 대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박근혜 퇴진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한 뒤 오후 5시부터는 5차 대구시국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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