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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달군 대구 2천 촛불 "특검연장·주범 박근혜 구속"
15차 시국대회 "법 위에 군림하는 농단세력 없다·탄핵 인용" 광장신문 2천부 배포·나만의 피켓 만들기
2017년 02월 18일 (토) 19:01:04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시국대회에서 '대구시민 탄핵완성' 피켓을 든 한 시민(2017.2.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시민들의 주말 촛불이 다시 동성로를 달궜다.

15번째 시국대회에 참석한 이들의 요구는 "특검연장"과 "주범 박근혜 구속", "즉각 탄핵안 인용"으로 모아졌다. 3월 봄을 앞두고 반짝 추위가 닥친 2월 중순의 토요일 저녁. 시민 2천여명은 바람이 부는 동성로 거리에서 또 촛불을 들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적폐청산을 요구했다.

   
▲ 15차 대구시국대회에 참여한 2천여명의 시민(2017.2.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촛불집회에서 '특검연장, 즉간탄핵' 피켓을 든 시민(2017.2.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역 86개 단체가 참여하는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18일 오후 6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15차 대구시국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2천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5시 만민공동회 후  시국대회를 진행한 뒤 동성로 일대에서 행진을 하고 저녁 8시쯤 집회를 마무리했다.

   
▲ 한 시민이 광장신문을 읽고 있다(2017.2.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날 시국대회는 국정농단 공범 중 1명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구속 후 처음 열린 집회였다. 시민들은 김기춘, 조윤선, 최순실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까지 구속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음 차례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그리고 주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즉각 구속"을 촉구했다.

또 오는 2월 28일 종료되는 특검에 대한 "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아직 빙산의 일각만 드러났을 뿐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반드시 특검기간이 연장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헌재에는 "즉각 탄핵소추안 인용"을 바랐고, "적폐청산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

   
▲ 촛불집회에 태극기를 들고 참석한 시민 "친박 태극기 모독말라"(2017.2.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이날 시민들은 나만의 피켓을 만들어 자신들의 주장을 알렸다. '그리 춥지만은 않더라'로 한 겨울 촛불시민들의 고달픈 마음을 담은 피켓이 있는가하면, '대구시민 탄핵완성'이라는 글귀에 새해소망을 쓴 이도 있었다. '국정교과서 철회' 피켓을 든 교복입은 고등학생도 눈에 띄었다.

극우단체의 이른바 '태극기집회'를 비판하기 위해 직접 태극기를 들고 촛불 든 시민도 있었다. 경북 포항시민 이모(26)씨는 "태극기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인데 친박이 범죄자를 옹호하는 관제데모서 태극기를 모함하고 있다"며 "참을 수 없어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 나만의 피켓을 만든 시민...'그리 춥지만은 않더라'(2017.2.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자유발언대에서는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이 14주기 2.18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한 추모 발언을 했다. 주부 이현주씨는 "처음에는 분통이 터져 나왔지만 이제는 사악한 세상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 촛불을 들고 있다"며 "부패한 세력을 이 기회에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대리기사 황창현씨는 "이재용이 구속됐다. 정경유착도 이제 사라져야 한다"면서 "더 이상 법 위에 군림하는 농단세력은 없다. 헌재는 즉각 탄핵을 인용하고 박근혜를 구속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얼굴로 '탄핵인용' 공연 중인 무용가 박정희씨(2017.2.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어 이날 집회에서는 광화문 촛불집회의 소식을 전하는 '광장신문' 2천여부가 배포됐으며, 무용가 박정희씨는 박근혜 가면을 쓰고 '탄핵인용'을 주제로한 공연을 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대구시민행동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중앙대로에서 16차 대구시국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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