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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일대 1조짜리 '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 논란
대구시·달성군, 강정~달성보 수변 '수상레저클러스터' 달성관광단지·역사누리길·골프장
"지역 문화와 관광명소" / 환경단체 "매년 녹조 피는데...환경파괴 심화·세금낭비 우려"
2017년 07월 28일 (금) 11:29:25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달성관광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 사진 제공.달성군

낙동강 일대에 대구시와 달성군이 1조원짜리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4대강사업 낙동강 구간 중 대구지역에 있는 강정보와 달성보 수변을 개발해 "지역의 문화와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골프장, 야영장, 관광호텔, 오토캠핑장, 승마장 등 숙박·오락·휴양시설과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수상레저클러스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식수원 낙동강에 보가 들어선 뒤 매년 맹독성 물질이 든 녹조가 피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환경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또 대규모 토목공사가 진행될 경우 "환경파괴가 심화될 것"이라며 "과도한 세금낭비도 우려돼 사업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 대구시와 달성군에 따르면 달성군 낙동강 보 수변일대에서 진행될 대표적인 개발사업은 모두 3개다. 대구시(시장 권영진) 사업은 '낙동가람 수변 역사누리길 조성사업'으로 낙동강 바로 옆 도동서원(도동지구) 3만3천㎡에 수변탐방길, 서원스테이시설, 서원문화원, 수변놀이터, 화원유원지(화원지구) 20만여㎡에 화원역사문화체험시설, 먹거리부스, 숙박시설, 팔각정 등을 짓는 계획이다.

   
▲ 낙동가람 수변 역사누림길 화원지구 조성사업 조감도 / 사진 제공.대구시

대구시는 27일 화원지구에 대한 설계공모 심사를 통해 건설사를 확정했다. 국비 244억, 시비 105억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동지구 예산까지 더하면 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개발구상은 2009년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만든 낙동강 생태공원 조성안과 당시 한나라당 조원진(대구 달서 병) 국회의원이 제안한 관광단지 조성안을 반영한 것이다. 

달성군(군수 김문오) 사업은 '달성관광단지 조성사업'과 '달성군 파크골프장'이다. 달성관광단지 사업은 논공읍 달성보와 약산온천지구 일대 129만여㎡에 예산 1조원를 들여 아웃렛 매장, 휴양콘도, 캠핑장, 관광호텔, 승마장, 경륜장, 펜션 등 운동·오락·숙박·휴양시설, 수상레저클러스터 만드는 것이다. 김 군수 역점시책으로 달성군은 관광지구 지정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골프장은 이미 건설됐다. 달성군은 지난 20일 달성보 둔치 9,800㎡에 3억원을 들여 18개 홀짜리 '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김 군수와 파크골프협회 회원 500여명은 당일 개장 기념대회도 열었다. 달성군은 18개 홀을 추가 공사할 예정이다. 이 골프장 사업은 당초 훨씬 규모가 컸다. '친환경 골프장'이란 사업명으로 구지면 오설리 43만여㎡ 예산만 75억원이었다. 용역 입찰 공고까지 냈지만 달성군의회가 예산을 삭감해 중단됐다. 하지만 김 군수는 규모를 줄여 결국 달성보 인근에 골프장을 지었다.


   
▲ 달성보 파크골프장 / 사진 제공.대구환경운동연합

이에 대해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4대강사업 후 매년 녹조로 강물이 죽어가고 있는데 뱃놀이사업도 모자라 또 개발이란 이름으로 환경파괴를 심화시켜 대재앙을 몰고 오려 한다"면서 "대구시와 달성군은 세금낭비가 우려되는 사업을 취소하고 재자연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구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 문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환경오염은 기우"라고 말했다. 달성군 정책사업과 관계자는 "미개발 지역의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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