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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진 사퇴, 대구 '혁신교육감' 경선은?
경선 전 사퇴 "김태일 지지" / 대구네트워크 "기존 룰로는 안돼"...6일 김태일·정만진과 경선 룰 재논의
2018년 03월 05일 (월) 17:46:46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정만진(63) 전 대구시교육위원이 "김태일 지지"를 선언하며 대구 '혁신교육감' 경선에서 사퇴했다.

5일 정 전 교육위원은 "김태일 교수를 지지하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혁신교육감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6.13지방선거에서 대구교육감 후보로 불출마한다는 뜻이다. 정 전 교육위원은 이날 경선을 추진 중인 '대구가 기다려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로써 경선에 참여할 혁신교육감 후보는 김태일(63.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명만 남았다.

이와 관련해 정 전 교육위원은 이날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사퇴 이유에 대해 "보수진영 후보들에 비해 혁신교육감 선거운동이 늦어져 빨리 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김태일 교수 지지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이미 같은 선거(대구교육감)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참신하고 사회적 능력이 있는 김 교수가 혁신교육감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정만진 전 대구시교육위원, 김태일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2018.2.26.중구 문화동)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정 전 교육위원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대구네트워크는 고민에 빠졌다. 당초 경선 후보가 2명 이상이면 '경선인단 60%(현장투표+ARS투표), 여론조사 30%, 참여단체 10%'로, 1명일 경우 '참여단체 1표씩 찬반투표 100%'로 경선을 실시하고, 이달 29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끝내기로 했다. 이를 위한 1만명의 시민 경선인단도 모집 중이었다. 하지만 경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1명이 사퇴해 단수 후보가 된 상황에서 기존 룰을 적용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대구네트워크는 오는 6일 오후 정만진·김태일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대표단 회의를 열고 경선 룰 변경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은재식 대구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당초 경선 후보 중도 사퇴는 경선 룰에 없었기 때문에 2명이면 경선, 1명이면 찬반투표 등의 방식으로 룰을 적용할 수 없는 상태"라며 "후보 당사자와 네트워크간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최종 경선 룰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태일 교수도 "정 전 교육위원 불출마 선언이 갑작스러워서 현재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여전히 김 교수가 대구교육감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대구 혁신교육감)단일후보로 선출된 뒤 공식 출마할 생각"이라며 "현재로선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 후보와 네트워크간의 입장을 조율한 뒤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수는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혁신교육감 경선에는 등록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23일 참여했다. 정 전 교육위원은 2010년, 2014년 대구교육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혁신교육감' 후보로 거론됐던 김사열(62.경북대) 교수는 혁신교육감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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