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헌장·마더박스...TK 후보들 '어린이날' 공약 봇물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5.0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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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열 '1인 1악기', 황순규 '학교 무상 생리대'
박창호 '아동주치의제', 안상섭 '상상발전소', 이찬교 '친환경 무상급식'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6.13 지방선거 대구경북 후보들이 어린이 공약을 잇따라 내놨다.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어린이놀이헌장'을 만들고 학교에 무상으로 생리대를 비치하는 공약이 나왔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마더박스', '출산 축하 럭키박스' 지원을 포함해 아동주치의제 도입과 유전자 조작 식품(GMO) 대신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제정 공약도 눈에 띄었다.

김사열, 황순규, 박창호, 안상섭, 이찬교 후보 / 사진 출처.중앙선관위-편집 평화뉴스
김사열, 황순규, 박창호, 안상섭, 이찬교 후보 / 사진 출처.중앙선관위-편집 평화뉴스

대구교육감 김사열(62) 후보는 4일 어린이들의 꿈과 끼, 창의적 사고를 키우기 위한 '1인 1악기 지원, 1체육 운동 활성화 지원' 등 예체능 교육을 발표했다. 또 인성 교육 강화를 위해 '놀이, 예술 중점 유치원 운영'과 '동식물 기르기를 통한 생명교육 강화' 공약도 내걸었다. 이 밖에 '놀이터 유해물질 검사'와 '생존안전교육 강화', '자전거 면허증 제도 시행'도 내세웠다. 이어 어린이날이 1919년 3.1독립운동을 계기로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1923년 방정환 선생 등 일본유학생 모임 '색동회'가 만든 것을 언급하며 "어릴 때부터 역사교육을 강화해 왜곡된 역사교육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대구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중당 황순규(39.동구 다선거구) 후보는 보육과 교육 분야를 아우른 공약을 선보였다. '학교부터 생리대를 무상으로 비치'하고, 유전자 조작 식품을 초등학교에서부터 퇴출시키는 '논지엠오 급식 지원 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쉼터 조성' 등도 공약했다. 또 실질적으로 필요한 출산 용품을 담은 '출산 축하 럭키박스' 지원과 보육교사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 대한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공약도 같은 날 발표했다.

사진 출처.무료 이미지 사이트 PIXBAY.COM
사진 출처.무료 이미지 사이트 PIXBAY.COM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정의당 박창호(51) 후보는 '보육·아동 분야 5대 공약'을 이날 내놨다. 체온계, 침구, 수유 필요 제품, 계절별 옷, 동화책 등 질 좋은 출산육아 종합물품을 담은 '마더박스'를 도입해 "평등한 출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동주체의제', '방문강호사제 도입' 공약을 통해 "아동부터 무상의료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아파트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도 약속했다. 임대아파트는 지자체가 직접 설치하고 민간아파트는 국공립 전환 시 혜택을 부여한다는 게 박 후보의 구상이다. 어린이집 앞길 '안전존' 지정, 아동학대 전담부서 지자체 내 설치 등도 공약화했다.

경북교육감 안상섭(55) 후보도 어린이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의 역량을 높이고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허브 시설 '상상발전소' 설치 공약이 대표적이다. 또 어린이들의 다양한 꿈과 희망에 대한 지원을 위해 '예체능교실, 방과후교실 운영 확대'도 약속했다. 특히 방과후교실에서는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형 수학과 과학 교육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찬교(59) 경북교육감 후보도 7대 어린이 공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먼저 어린이 권리장전인 '경북어린이놀이헌장'을 제정하고, 어린이들의 건강과 협력적 인성 함양을 위한 '놀이 정책 예산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중간놀이 시간'을 비롯한 '스포츠클럽 활동 장려' 공약도 비슷한 이유로 공약화했다. 이어 매년 논란이 된 '초등학교 일제고사 폐지'를 약속했으며, '지엠오 없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와 '우열반 폐지', '오전 9시 등교' 보장도 공약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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