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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동계, 임대윤 캠프 농성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중단"
민주노총대구본부 "민주당, 적폐와 야합...상여금 산입 꼼수" 기습 농성 20시간째, 28일 본회의까지 진행
2018년 05월 21일 (월) 16:23:41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대구지역 노동계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정기상여금을 포함시키는 국회 개정안에 반발하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임대윤(60)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20시간째 농성 중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길우)는 21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20시간째 대구시 중구 봉산동에 있는 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부터 민주노총대구본부 인사 10여명이 농성에 들어갔으며 28일 국회 본회의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농성은 전국 13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캠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농성을 하게 된 이유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때문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영표)는 이날 오후 고용노동소위를 열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상여금, 수당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은 이를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키는 꼼수"라며 "민주당이 적폐세력과 야합해 임금을 삭감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개정안 논의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농성에 나섰다.


   
▲임대윤 후보 캠프서 '최저임금 개악 반대' 농성 중인 민주노총대구본부(2018.5.21)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최저임금 무력화 논의 중단" 촉구 기자회견(2018.5.21)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대구본부는 이날 임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 후 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최저임금에 포함시키려는 꼼수가 곳곳에서 진행돼왔다"며 "노동자들은 사측의 강압에 울며 겨자먹기로 수당 삭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 존중 사회' 약속을 어기고 임금 삭감에 야당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는 노사 당사자가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때문에 "임 후보는 꼼수와 강압을 합법화하는 개정안 논의가 중단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박희은 민주노총대구본부 사무처장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임 후보 캠프에서의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정은정 대구일반노동조합 정책국장은 "국회가 상여금, 수당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싸운 노동자들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성급한 논의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임대윤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사전 협의 없이 캠프 사무실에서 기습 농성을 벌이는 것에 유감"이라며 "다만 그 입장을 이해하기에 지역 노동계의 입장을 당에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퇴거 요청을 계속해도 시위를 이어갈 경우 어쩔 수 없이 고소, 고발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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