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시장 후보 3명의 캠프 인선이 완료됐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60) 후보가 가장 늦은 27일 구성을 마무리했다. 선대위 명칭은 국민과 함께 한다는 뜻의 '여민(與民)캠프'다. 여당 후보인만큼 현역 국회의원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노무현 정권 당시 인사들도 포진해 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55) 후보는 하루 전날 인선을 마쳤다. 제1야당의 현직 대구시장인 권 후보 선대위 명칭은 '진심캠프'다. 권 후보 쪽은 지역사회 각계 각층의 실무자 중심으로 꾸려졌다. 바른미래당 김형기(65) 후보는 3명의 후보 중 가장 먼저 선대위를 발족시켰다. '김형기 캠프'가 공식 선대위 명칭이며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후보가 상임대표로 있었던 새대열(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 출신의 인사들이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상임고문은 강창덕 4.9인혁재단 이사장,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정학 참길회 대표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보단장은 매일신문과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우호성씨가 맡았다. 법률지원단은 최봉태, 남호진, 정재형 변호사 등 민변 출신으로 진용을 꾸렸다. 산하에는 지역협의본부, 시민참여본부, 종소기업대책본부, 사회적기업 육성본부, 생활체육본부, 여성본부, 청년본부, 장애인본부, 문화예술본부, 대중교통대책본부, 실버본부, 종교본부 등 12개 분과가 마련됐다. 캠프 전체 인원은 280여명이다.
임 후보는 "대통령이 바뀌니 나라가 바뀌고 있다"며 "이제 대구 차례다.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6월 13일 대구 적폐청산도 시작하자"고 27일 출범식에서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드라마를 이제 대구에서 이어가자"면서 "보수 도시가 아닌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자"고 호소했다.
대변인은 장원용 전 대구MBC 보도국장을 임명했다. 중국에서 온 권하연 다문화강사협회장, 러시아 출신 나탈리아씨는 다문화본부장에 영입했다. 이 밖에 45개 본부가 선대위 산하에 만들어졌으며 청년위(이동선 위원장), 대외협력위(최백영 위원장), 체육특별위(박영기 위원장), 메디시티특별위(김완섭 위원장), 전통시장특별위(김영오 위원장) 등 5개 특별위가 꾸려졌다. 나머지 명단은 비공개에 부쳤다.
권 후보는 "4년 전에 시작한 혁신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압승해 대구혁신을 마무리하고,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발대식에서 밝혔다.
선대본부장은 전직 공무원 김창해, 전직 교사 신완식, 장안태씨 등 4명이다. 특보단장은 의사 출신 김법완씨를 임명했다. 남원환, 서정달, 유정식, 양현석씨 등 당내 인사 4명은 특보, 이송하 전 연합뉴스 기자는 기획본부장을 맡았다. 대변인은 조정 변호사다. 선대위 산하에는 일자리창출국, 차세대국, 청년국, 여성국, 문화국, 시민사회국, 대외협력국 등 7개 분과가 구성됐으며 캠프 인원은 50여명이다.
김 후보는 "수구보수·부패무능의 대구 기득권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며 "유승민 대표도 중앙의 주요 행사를 제외하고 대구에 상주하며 돕기로 약속했다. 위대한 정치적 진전을 만들기 위해선 대구시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바른미래당을 지지해주셔야 한다"고 지난 10일 발족식에서 밝혔다.
한편, 후보 3명은 오는 28일 각자 행사를 이어간다. 임대윤 후보는 오후 2시 선거사무소(중구 달구벌대로 2117 삼영불교서적 8층)에서 청년후보 정책간담회를 갖고 정책을 발표한다. 권영진 후보는 오후 2시 선거사무소(수성구 범어네거리 삼성증권 빌딩 8층)에서 공약발표회를 연다. 김형기 후보는 오전 10시 대구일보·대구교통방송·대경케이블방송협회가 주최하는 대구시장 후보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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