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구 첫 지원 유세 "대구시의회에도 정의당 의원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8.06.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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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수 '서구2선거구' 대구시의원 후보 유세 "한국당 수 십년 바꿔야"...경산 '엄정애' 후보도 지지 호소


심상정(59)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대구경북 지방선거 후보들의 첫 지원 유세에 나섰다.

심상정 위원장은 5일 첫 유세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장태수(46) 대구시의원(서구 제2선거구.비산1~7동·평리1, 3동·원대동) 후보 지지 유세를 펼쳤다. 대구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서구에서 진보정당 후보로 유일하게 3선 기초의원을 지낸 장 후보의 대구시의원 당선을 호소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서구 원대신시장·원고개시장·인동초시장 등 재래시장 3곳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대구 서구에서 3선을 지낸 장태수 후보 지원 유세하는 심상정 위원장(2018.6.5)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대구 서구에서 3선을 지낸 장태수 후보 지원 유세하는 심상정 위원장(2018.6.5)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어 경북 경산시의원 '가선거구(남천면·서부1동·남부동)'에서 3선에 도전하는 엄정애(47) 후보 지지 유세를 벌인 뒤 울산, 부산으로 이동해 영남권 유세를 이어간다. 이날 대구 유세장에서는 주민, 지지자 등 50여명이 참석했고, 대구지역 다른 정의당후보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대구시의원 '서구2선거구'에는 정의당 장태수 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임태상(68) 후보, 무소속 이재화(62)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상태다. 장태수·임태상 후보는 3선의 서구의원, 이재화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시의원이다. 앞서 2010~2014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이재화 후보가 당선됐고, 앞선 2006년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강황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민주당 계열에서는 2010년 정재현 후보 출마가 유일했지만 득표율 11.09%에 그쳐 낙선했다.

유세 현장에서 심 위원장은 노란색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노란색 운동화를 신었다. 그는 "될 사람 밀어주자고 수십년간 자유한국당을 뽑아준 결과, 잘 사는 사람은 더욱 잘 살고 못 사는 사람은 더욱 못살게 됐다"며 "대구도 이번엔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크고 번듯한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던 구의원,시의원들은 공천을 주는 정당과 국회의원에 충성하지 주민들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에게 충성하는 정의당 장태수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지 유세를 지켜보는 주민들(2018.6.5.서구 비산동)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지 유세를 지켜보는 주민들(2018.6.5.서구 비산동)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그러면서 "잘하면 동그라미, 못하면 엑스표하면 된다. 당을 보지 말고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달라"며 "지난 12년간 주민들 곁을 지켰던 장태수 후보가 유일하게 서구를 대표할 대구시의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 다섯 개를 펼치며 "장태수 후보가 당선되면 부패하고 정체된 대구시의회가 시민들을 제대로 모시는 의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장태수 후보와 정의당 5번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노란색 넥타이를 맨 장 후보도 "2002년 당선된 이후 3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 지지 덕분"이라며 "한국당 의원들보다 10배는 더 열심히 일했다. 대구시의회에 입성해 주민들에게 그대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의당 대구시당은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8명 등 11명의 지방선거 후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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