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시작부터 파행을 겪은 대구 달서구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늦게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달서구의회는 26일 오후 2시 '제255회 14차 본회의'를 열고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했다. 전체 의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상극(59.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성순(60.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장일치로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뽑혔다. 임기 시작 26일 만이며, 지난 9일 첫 본회의 이후 17일 만이다.
본회의에 앞서 여야 합의에 따라 한국당 김화덕(55) 의원과 김인호(60) 의원은 각각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사퇴했다. 상임위원장은 전체 4석 중 한국당이 3석, 민주당이 1석씩 나눠 가졌다.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 기획행정위원장 김귀화(49.민주당)의원, 복지문화위원장 윤권근(59.한국당) 의원, 경제도시위원장 박왕규(66.한국당) 의원, 운영위원장 안영란(44.한국당) 의원이 뽑혔다. 달서구의회는 한국당 13석, 민주당 10석, 바른미래당 1석으로 구성돼 있다.
의장단 선거 직후에는 의원들의 상임위원회도 배분했다. 이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던 의회 일정도 정상화된다. 오는 27일 오전 11시 8대 의회 개원식이 열린다. 업무보고는 이르면 다음달 초 임시회를 다시 소집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구의원 책임을 저버린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파행에 대한 책임으로 7월분 의정비를 반납하고, 의석 수에 맞게 상식적인 수준의 의장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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