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부적절" 50%...TK는 "적절"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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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부적절" 50.3% vs "적절" 39.1%...TK, 31% vs 45% / 이념·정당지지층·지역따라 반응 엇갈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국민의 절반가량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구경북을 비롯해 '적절하다'는 의견도 40%가량 나오면서 이념과 지지정당의 성향에 따라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6명에게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물은 결과, "대통령을 모독한 부적절한 발언이다"는 응답이 50.3%, "외신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적절한 발언이다"는 응답이 39.1%였다. "부적절" 응답이 "적절"보다 11.2%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0.6%였다.

그러나 '적절·부적절' 의견은 정당지지층과 이념성향,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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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부적절 93.1% vs 적절 4.8%)과 정의당 지지층(74.3% vs 10.9%), 진보층(78.5% vs 17.4%), 광주·전라(70.9% vs 27.4%), 30대(70.8% vs 24.4%)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0%를 넘었고, 중도층(54.2% vs 38.8%), 여성(51.8% vs 33.3%), 대전·충청·세종(64.0% vs 28.4%)과 경기·인천(52.0% vs 40.5%), 40대(64.2%vs 29.4%)에서도 "부적절"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부적절 7.1% vs 적절 83.6%)과 바른미래당 지지층(41.2% vs 58.8%), 보수층(19.1% vs 75.9%), 대구·경북(31.3% vs 45.1%), 60대 이상(34.0% vs 57.0%)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대다수거나 우세하게 조사됐다.

또 부산·경남·울산(부적절 43.3% vs 적절 39.0%), 서울(45.5% vs 46.6%), 50대(50.8% vs 43.2%)와 20대(38.3% vs 32.7%), 무당층(31.1% vs 36.2%)에서는 '적절·부적절'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부적절 31.3% vs 적절 45.1%)만 "적절" 응답이 우세했을 뿐, 다른 지역은 "부적절" 의견이 우세하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94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6명이 응답을 완료,
8.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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