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의 사서 배치율이 9.5%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학재 의원(자유한국당.인천 서구갑)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배치 현황'을 보면, 경북의 학교도서관 924곳에 있는 사서교사 등 전담인력은 88명으로, 배치율이 9.5%에 그쳤다.
이는 광주광역시의 배치율 95.3%나 서울(90.7%)·경기(82.5)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을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10% 미만의 배치율을 보였다. 도서관 10곳 중 1곳도 채 되지 않는 셈이다.
대구교육청은 70.7%의 배치율로 광주·서울·경기 다음으로 높았다. 그러나 부산(37.6%)·충북(33.6%)·경남(31.6%)·전남(25.7%)·대전(24.1%)·세종(23.9%)·울산(23.8%)·강원(16.5%)·제주(15.2%)·전북(11.4%) 등은 사서 배치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사서교사 등 전담인력 배치 현황
이학재 의원은 "학교도서관진흥법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지만, 사서교사 등 공무원 정원에 대한 제약과 재원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전담인력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법에서 최소한으로 정한 사서 1명이 모든 학교도서관에 반드시 배치될 수 있도록 공무원 정원 확보 논의와 함께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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