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휴진, 공감 못해" 55.2%...이념따라 공감·비공감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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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리얼미터] 비공감 55.2% vs 공감 38.6%...TK는 공감·비공감 비슷
의사단체의 '합의 문서화' 요구, 정부의 집단휴진 해결방향 공감도는 팽팽


의사단체들의 집단휴진(의사 파업)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은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진보·보수 이념성향에 따라 공감과 비공감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공감도를 물은 결과 "비공감" 응답이 55.2%(전혀 공감하지 않음 38.7%, 별로 공감하지 않음 16.5%)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공감" 응답은 38.6%(매우 공감 25.0%, 대체로 공감 13.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2%였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비공감 62.3% vs. 공감 29.5%), 광주·전라(58.0% vs 26.2%), 경기·인천(55.3% vs. 39.9%), 서울(53.9%vs. 43.2%)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많았지만 대구·경북(49.7% vs. 44.3%)에서는 공감과 비공감 의견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 내에서 엇갈렸다.

특히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비공감" 의견이 78.0%(공감 15.5%)로 다수를 차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비공감" 의견이 39.6%(공감 58.9%)로 대조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비공감"(48.8%)과 "공감"(47.0%) 의견이 비슷했다.

이와 별도로, 의사단체의 정부 합의 내용 '문서화' 요구의 적절성과 정부의 '해결 방향'에 대한 공감도는 모두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 할 것을 문서로 합의하면 의료현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의사단체의 '문서화' 요구에 대해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이 45.0%,  "과도한 요구"라는 응답이 40.7%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14.3%였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의사 수 확대 정책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 후 재논의하자는 정부의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하다" 46.0%, "충분하지 않다" 43.4%로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잘 모름"은 10.6%였다.

이 두 가지 사안 역시 이념성향과 지지정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의사단체의 '문서화' 요구에 대해 보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 비율이 높은 반면 진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과도한 요구"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다른 양상을 보였고, 중도층과 무당층은 "적절한 요구" 응답이 50%대로 "과도한 요구" 응답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해결 방향에 대해서도 진보층은 "충분하다" 의견이 66.7%로 "충분하지 않다"(27.7%)보다 많았지만, 중도층(37.6% vs 55.0%)에서는 "충분하지 않다" 응답이 더 많았고, 보수층에서는 "충분"(43.0%)과 "충분하지 않다"( 50.9%) 의견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조사개요]
- 의사 집단휴진(파업) 공감도 / • 조사기간: 2020년 9월 1일(화), 2일(수) • 유효표본: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 조사방법: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 의사단체의 정부 합의내용 '문서화' 요구와 의사단체 파업에 대한 정부 해결방향 / • 조사기간 : 2020년 9월 2일(수) • 유효표본 :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 • 조사방법 :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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