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중 1명을 뺀 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율이 96%나 된다.
설명회의 높은 확진율과 관련해 감염 경로를 따라가 보면 8.15 서울 광화문집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집회에서→대구 설명회를 거쳐→대구·경북·경남·충남·충북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다.
7일 대구시에 확인한 결과, 지역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6일 0시 기준 4명이다. 모두 지난 8월 29일 대구 북구 동우빌딩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자들이다. 남구 70대 남성과 수성구 80대 여성은 설명회 참석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설명회 참석자들과 접촉한 2명도 양성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설명회 참석자 중 감염되지 않은 이는 경북 상주시 60대 남성이다. 방역당국은 설명회 내내 이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음식도 함께 나눠먹지 않아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시는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 광화문집회 'n차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감염 동선을 보면 서울 집회 참석자 A씨가 먼저 코로나에 확진됐다.→곧 A씨는 서울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같은 날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주최자 B씨도 서울 설명회에 참석해 A씨와 접촉했다.→또 B씨는 8월 29일 대구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참석자들을 포함한 접촉자 26명이 확진됐다.
대구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동충하초 설명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미감염자의 사례에서 보듯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또 "광화문집회 참석자나 이들과 접촉한 이들, 동충하초 설명회 관련자와 만난 이들은 혹시 모를 추가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니 하루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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