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텃밭인 대구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는 4일 오후 5시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내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대규모 유세전을 열어 텃밭에서 세몰이를 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지자 3~4천여명이 몰렸다.
윤 후보는 본인의 시그니처 몸짓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등장해 지지자들에게 환호 받았다.
그는 등장부터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지난 5년은 운동권, 이념패거리 민주당 정권이었다"며 "국민을 네편 내편으로 갈라치기하고 유착된 업자들과 이권을 갈라먹기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늘 약자의 편, 노동자와 농민의 편이라고 거짓말했다"면서 "임금노동자들의 전체 20분의 1 밖에 안되는 강성노조와 손을 잡고 정치를 하면서 전체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신은 "노동 권익이 제대로 보장될 뿐 아니라 기업도 성장해야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더 많은 보수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의 가치와 기업의 성장을 균형있게 이끌 것"이라고 했다.
정부를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 윤 후보는 "정부는 강성노조에 집착하고 북한에 굴종을 하며 북한이 8차례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 한 번도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이게 정부냐"고 따졌다.
때문에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한 정권을 갈아치워야 한다"며 "정권이 한번 더 연장되면 자유 민주주의 상식은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철지난 운동권, 이념패거리, 바보짓"이라는 격한 표한을 사용하며 "정권을 연장해선 안된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 '정권교체' 주장에 맞서 들고 나온 '정치교체'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5년간 뭘하고 대선 열흘 앞두고 자기들이 정치교체 타령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80석 몰아주니 날치기를 밥 먹듯 하고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국민 갈라치기 하고 다수당 횡포는 다 부렸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주도하는 패거리 정치꾼을 쫓는게 정치교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바보짓만 아니였으면 경제 성장을 시키고 국민들을 배불리 먹여살릴 수 있다"면서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시면 제가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꼭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민 100% 투표를 해달라"면서 "그래야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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