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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대북 적대정책 우려...한반도 평화 위해 민간교류 재개" 촉구
[6.10항쟁 35주년·6.15공동선언 발표 22주년]
대구 2.28공원에서 기념식 열고, 사진전 진행
"피땀으로 일군 민주주의, 검찰공화국 안돼"
"한반도 평화...'통일쌀 보내기' 등 만나고 대화"
2022년 06월 10일 (금) 23:48:49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6.10항쟁 35주년·6.15공동선언 22주년을 맞아 대구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6.15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는 10일 오후 7시 2.28기념공원에서 '민주와 통일로 다시 한걸음'을 주제로 '6.10민주항쟁 35주년, 6.15공동선언발표 2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대구시 후원으로 매년 열린다. 시민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창욱 6.15대구경북본부 사무처장 사회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2.28공원 인근에서는 6월항쟁 기념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 6.10항쟁 35주년, 6.15선언 22주년 대구 기념식(2022.6.10.대구2.28공원)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한 대구 시민들(2022.6.10)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민주주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학생 단체인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과 '민들레합창단'은 통일 염원 노래를 합창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1987년 6월 전국에서 이어진 민주화 투쟁은 전두환 신군부에 대한 "독재정권 타도, 호헌조치 철폐, 직선제 개헌" 요구로 모였다. 6.10항쟁을 통해 직선제가 도입됐고 국민 손으로 직접 뽑은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당시 영상을 함께 관람하며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 이창주 이사장이 무대에 올라 기념사를 하고 있다.(2022.6.10)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창주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35년 전 오늘은 전두환에 맞서 전국적으로 100만명 이상 참여해 직선제개헌을 쟁취한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에서의 그날의 열기도 전했다. 그는 "동성로서도 연일 수천명이 모여 투쟁을 했다"면서 "6월항쟁은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내각 장관, 대통령실 참모들에 금융위원장까지 검찰을 기용했다"면서 "피땀으로 일군 민주국가가 검찰공화국으로 변할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6.15선언 22주년과 관련해서도 그 의미를 되짚었다. 2000년 6월 15일 북한 평양시에서 분단 후 첫 남북정상회담을 열고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5개 문항으로 이뤄진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남북 통일문제 자주적 해결 ▲이산가족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 경제햅력 ▲당국간 대화 개최 ▲남측 연합제안·북측 낮은 연방제안 공통성 인정 등이다. 6.15선언은 훗날 노무현 정부 10.4선언과 문재인 정부 판문점선언·평양공동선언의 토대가 됐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촉발된 2010년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로 모든 교류는 멈췄다. 박근혜 정부 역시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에서 풀리나 했더니 싱가포르에서 북미간 회담이 잘 풀리지 않으며 종전선언도 결렬됐다. 이어 북한은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소를 파괴했고 지금까지 남북 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연일 강경한 대북정책을 펼치고 있어 한반도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선 비핵화 전에 교류도 대화도 없다"는 입장이다.
 
   
▲ 2.28공원에서 열린 6.10항쟁 35주년 기념 대구 사진전(2022.6.10)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기념식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민간교류를 재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이창주 이사장은 "적대시로는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없다"며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민간교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남주성 6.15공동선언실천남축위 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는 "북한에 '통일쌀 보내기' 운동을 15년째 진행 중"이라며 "농민들은 평화를 심고 통일을 거두기 위해 매년 쌀을 경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 적대정책으로 교류가 여전히 단절돼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상태"라며 "참 답답하다. 민족의 평화, 한반도에 봄이 오길 기원하며 다시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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