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문답(도어스테핑) 중단' 책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론관 때문"이라는 여론이 "MBC 기자의 무례한 태도"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근길 문답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부정적 여론이 더 많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12월 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11.28~30, 만18세 이상 1,003명 조사) 결과, 출근길 문답 중단 책임에 대해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론관" 응답이 57%로 "MBC 기자의 무례한 발언 태도" 응답(31%)보다 더 높았다.
이념성향에 따라 여론이 크게 엇갈렸는데, 진보층에서는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론관"을 꼽는 의견이 82%를 차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기자의 무례한 태도"를 꼽는 의견이 62%로 더 많았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국민 소통 측면에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 44%, "필요하지 않다" 52%로 부정적인 여론이 조금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58%,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52%로 지지정당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최근 화물연대와 지하철노조 파업에 대해서는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58%, "노조의 정당한 단체행위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이 34%로 조사됐다. 진보층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이 55%, 보수층에서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81%를 차지했다.
'종부세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높은 가운데 주택 소유 형태에 따라 생각 차이를 보였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고가 1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인하에 대해 "일부 부유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부적절한 대책"이라는 의견이 55%로,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세 부담을 줄이는 적절한 대책"이라는 의견(34%)보다 많았다.
특히 주택 소유 형태에 따라 의견 차이를 보였는데 '전세 또는 월세' 응답자는 "적절" 26% vs "부적절" 63%였고, "1채 미만 소유" 응답자도 "적절" 36% vs "부적절" 55%로 모두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2채 이상 소유" 응답자는 "적절" 44% vs "부적절" 50%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에서 팽팽했다.
'부동산 공시지가 현실화율 하향'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다. 최근 정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찬성" 응답이 61%로 "반대"(31%) 의견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또 이 같은 "찬성" 여론은 주택 소유 형태와 큰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 3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 60%, 모름.무응답 8%였다. 지난주 대비 긍정적 평가는 3%p 상승핬고 부정적 평가는 2%p 내렸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 정의당 4%, 태도유보 28%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1%p, 국민의힘은 2%p 상승했다.
[조사개요]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2년 11월 28일 ~ 11월 30일 (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03명 (가중값 적용 사례수 : 1,003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15.7% (총 6,372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3명 응답 완료) / 접촉률: 37.1%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2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ksoi.org) 참조.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