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구 동성로에서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대파 875원? 민생 회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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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후보들과 도보 유세
"TK는 보수 아성 아냐, 손 잡아달라"
윤석열 '대파 발언'에 "실정·무능 드러나"
지지자 100여명 "검찰독재 청산" 촉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대구를 찾아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을 강조했다.

대구 중구 중앙로역에서 CGV대구한일까지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를 포함해 조국혁신당 김준형, 박은정, 차규근, 황운하 등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도 함께했다. 지지자 100여명도 조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했다.

조국 대표가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4.3.28)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조국 대표가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4.3.28)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조 대표는 "대구가 보수의 아성, 험지라고 말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구시민들과 국민들이 손을 잡아줘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4월 10일은 국민들과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투표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과 복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대구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가 상당 수준인 만큼 그 뜻을 직접 확인하고, 마음을 읽기 위해서 왔다"며 "환대해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힘을 다해 목표한 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조 대표는 중구 성내동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조 대표가 도착하기 전부터 식당 안팎에 지지자들이 몰렸다. 지지자들은 조 대표를 연호하면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대구도 극단적으로 지지합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물가 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았고, 당시 매장에서는 대파 한 단을 875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물가를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

조국 대표가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 올리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다짐했다. (2024.3.28)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조국 대표가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 올리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다짐했다. (2024.3.28)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조 대표는 "(윤 대통령) 본인의 실정과 무능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며 "마트 물가가 얼마인지를 숨기고 싶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어떤 할인이 적용돼 875원인지 몰랐으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면 대국민 사기를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공약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한 축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다른 한 축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며 "기후환경 관련 정책을 냈고, 경제 관련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가 2.18대구지하철참사 기억공간을 찾아 추모한 뒤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3.28)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조국 대표가 2.18대구지하철참사 기억공간을 찾아 추모한 뒤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3.28)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식사를 마친 조 대표는 중앙로역 2.18대구지하철참사 기억공간을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 뒤 취재진 앞에 선 조 대표는 "대구를 두 번째 찾았다"며 "지역적·정치적 편견을 갖고 대구를 바라보면서 조국혁신당이 지지가 낮을 것이라는 말들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몇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경북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며 "그 뜻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기조를 유지하며 남은 선거 기간동안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구경북 현안 문제는 주민들과 소통해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는 대구 유세를 펼친 뒤 대전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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