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선거에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대구는 이번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사전투표율 꼴찌'의 불명예를 벗어날 수 있을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10일 실시되는 총선의 사전투표를 오는 4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진행한다. 대구는 12개 선거구에 모두 150곳의 사전투표소를 마련했다. 2년 전 제8회 지방선거 당시의 142곳보다 8곳이 늘었다.
그러나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18개 특별시·광역시도 가운데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사전투표율 변동 추이>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6.4) 당시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8.0%로 전국 18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2년 뒤 2016년 국회의원 총선(4.13)에는 10.13%로 부산광역시에 이어 17위로 겨우 꼴찌를 벗어났지만, ▲2017년 대통령선거(5.9) 22.28%, ▲2018년 지방선거(6.13) 16.43%, ▲2020년 국회의원 총선(4.15) 23.56%로 줄곧 꼴찌에 그쳤다.
▲2022년 대통령선거(3.9) 때는 33.91%로 경기도(33.65%), 제주특별자치도(33.78%)에 이어 16위로 올라섰지만 ▲같은 해 6월 1일 실시된 지방선거에는 14.80%로 다시 꼴찌로 내려앉았다.
반면 경상북도의 사전투표율은 늘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지방선거 때는 23.19%로 전국 4위였고, 같은 해 대선에는 41.02%로 5위, 2020년 총선에는 28.70%로 6위였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대구는 12개 선거구에 34명, 경북 13개 선거구에 4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한편, 사전투표(4.5~6)와 선거일(4.10)의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안에서 촬영할 수 없고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하다. 또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행위는 불가하다. 그러나, 투표소 입구 등에 설치된 표지판·포토존 등을 활용한 투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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