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3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기대치는 엇비슷하지만 여당 대 범야권의 구도로 보면 범야권 승리를 바라는 여론이 10%p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3월 1주 조사(3.5~7,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 결과,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결과 기대와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9%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 많이 당선' 35%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 많이 당선' 16% ▲의견 유보는 11%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정당에 대한 기대치는 엇비슷했지만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9% vs 51%로 '범야권'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셈이다.
한국갤럽은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면서 "때문에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선거 임박해서까지 신생 정당들이 제3지대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차선의 선택은 기존 정당들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 37%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그 외 정당 1%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 1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대다수인 90%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선택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62%)과 '조국 신당'(26%)으로 나뉘었다.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는 현재 지지도보다 각각 1~2%포인트 많은 선택을 받았다.
'중도층'은 국민의힘 비례정당 32%,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3%, 개혁신당 8%를 선택했고, 19%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 ▲조국 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9%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3%p, 민주당은 2%p, 녹색정의당은 1%p 각각 하락했다. 조국 신당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포함됐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58%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3일 중앙당을 창당(당명 '조국혁신당')한 조국 신당은 이번 첫 조사에서 6%의 지지를 받아 올해 새로이 등장한 정당 중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39%, 부정평가 54%, 의견 유보 6%(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자들('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93명, 자유응답)은 '의대 정원 확대'(28%),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이상 9%)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부정평가자들(543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10%) 등을 지적했다.
대구경북의 여론을 보면, ▲윤 대통령 직무에 대해 긍정평가 59%, 부정평가 34%였고,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57%, 민주당 12%, 개혁신당과 조국 신당 각각 4%, 녹색정의당 2%, 진보당 1%, 무당층 19%였다.
또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여당 다수 당선' 62%, '제1야당 다수 당선'과 '제3지대 다수 당선'이 각각 13%, 모름.응답거절 12%였고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 57%,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13%, 조국신당 6%,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1%, 그 외 정당 1%, 부동층 16%로 조사됐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4년 3월 5~7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4%(총 통화 6,95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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