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9) 조국혁신당 대표(비례대표 순번 2번)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오후 대구 중구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마지막 지지유세를 펼쳤다. 지지자들과 당원 등 300여명이 몰렸다.
조 대표는 "많은 분들이 조국혁신당 강령과 정책이 '너무 진보적이다', '보수적인 지역에는 안먹힌다'고 이야기하는데, 여론조사나 다른 지표들을 통해 실제로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은 대구를 '보수적인 지역', '험지'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구시민이라고 해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의 2년 실정과 비리, 무능함과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의 문제가 아니지 않냐"며 "대파 한단이 875원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판단력이 진보와 보수 문제냐.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믿고 말하는 대통령을 비판하는게 좌우와 무슨 상관인가. 합리적 비판을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북 정책도 밝혔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구지역 출신 후보자가 3명이 있다"면서 "당선 이후 이들이 대구경북의 지역 정책과 공약을 누구보다 잘 다룰 것"이라고 답했다.
또 "대구의 경우 경제 지표가 코로나19 상황보다 더 안좋은 것으로 안다"며 "당 핵심 과제는 '지역균형발전'이다. 돈과 사람이 수도권으로 몰리니 지역소멸 현상이 나타난다. 그 문제를 먼저 해결하겠다"고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국가가 설정한 '지역발전특별회계'를 보면 지난 10년간 전체 예산 증가비율에 비해 한 푼도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증가시키고 대구경북에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부울경'을 중심으로 영남권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세가 높은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 아침에도 부산에 있다가 왔다. 부산을 중심으로 디비지고 있다.('뒤집어지고 있다'의 사투리)"며 "영남이 결심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바뀐다. 대구도 디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영남권 지지세 상승 원인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2년 언동, 말과 태도가 영남 유권자들 자존심을 건드린다고 생각한다"면서 "영남에서 바라는 국정 최고 지도자에 대한 기본적인 품격이 있는데 윤 대통령이 그런 것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국회 입성 시 조국혁신당의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 발의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변함 없다. 법안 자체가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목표 의석과 관련해서는 "정당을 만든 지 겨우 한달 넘은 신생정당인데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고 의지해주셔서 가슴이 찡하다"며 "목표 의석은 10석이다. 마지막까지 겸손하겠다. 대구시민들께서 조금 더 힘을 보태주시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또 "아직 투표를 안하신 대구 유권자들은 비례는 9번 조국혁신당으로 압도적으로 몰아달라"면서 "영남 사투리로 억수로 고맙다. 단디하겠다. 똑띠하겠다. 야물게 하겠다. 당선 이후 반드시 다시 대구를 찾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 막판 유세를 펼친 조 대표는 영남권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대구에서도 세몰이를 했다. 조국혁신당 비례 순번 1번 박은정(52), 10번 차규근(56), 20번 신상훈(33) 후보 등이 함께했다. 지지자들은 대파를 들고 나오거나, "대파심판", "대구를 9하자" 등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피켓, 조국혁신당 기호 9번이 적힌 피켓을 들고 조국 대표를 지지했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을 찍어도 비례대표는 기호 9번 조국혁신당에 한 표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부산, 대구, 광주에 이어 서울을 누비며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마지막 유세는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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