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비례' 국힘 37%, 민주 24%, 조국 19%..."민주당, 지지층 감소가 아닌 분화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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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총선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9%로 집계됐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지지율 변화는 지지층 감소가 아닌 조국혁신당과의 '지지층 분화'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3월 2주 조사(3.12~14,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 결과,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에 대해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자유통일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4%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미래는 3%p, 더불어민주연합은 1%p 각각 하락한 반면 조국혁신당은 4%p 상승했다. 

자료. 한국갤럽(2024.3.15)
자료. 한국갤럽(2024.3.15)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3%)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5%)과 조국혁신당(34%)으로 분산됐다. 성향 중도층은 더불어민주연합 28%, 국민의미래 22%,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6% 등으로 나뉘었는데, 여당보다는 야당 쪽으로 기울었다. 20%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현재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진보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7%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민주당은 1%p 올랐고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었다. 

한국갤럽은 '조국혁신당은 지난주 첫 조사에서 6%, 이번 주 7%의 지지를 받아 신당들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다"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3월 5일 총선 연대를 공식화하면서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연대 정당으로 위상을 지닌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40·50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고, 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며 "최근 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공천 갈등 외 조국혁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으로, 사실상 지지층 감소가 아닌 분화로 볼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자료. 한국갤럽(2024.3.15)
자료. 한국갤럽(2024.3.15)

이번 총선 결과 기대에 대해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 의견 유보 1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여당 대 범야권(제1야당+제3지대) 구도의 39%:51% 조사와 비슷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36%, 부정평가 57%, 의견유보 6%(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3%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p 상승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정부안대로 2천명 확대" 47%, "규모·시기 조정 중재안 마련" 41%, "증원 철회" 6%로 조사됐다. 정부의 의사계 반발·의료 공백 대응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49%, 의견유보 14%(어느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10%)였다. 정부 대응 긍정평가자의 62%는 정부안대로 증원을,  부정평가자의 74%는 조정 중재안 마련을 원했다.

자료. 한국갤럽(2024.3.15)
자료. 한국갤럽(2024.3.15)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4년 3월 12~14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7%(총 통화 6,829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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