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개혁 범야권연대, 성과와 실패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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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시국토론> "6.2지방선거 평가와 전망"(6.22)...'연대 주체' 6인의 생각은?


'범야권연대' 협상 대표...(왼쪽부터.국회교섭단체 순) 민주당 권오성, 민주노동당 송영우, 창조한국당 김귀현, 진보신당 김광미, 국민참여당 백재호,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동렬. 이들 6인은 6월 22일 < 6.2지방선거, 범야권연대 평가와 전망> 토론회에서 '연대'를 다시 말한다.
'범야권연대' 협상 대표...(왼쪽부터.국회교섭단체 순) 민주당 권오성, 민주노동당 송영우, 창조한국당 김귀현, 진보신당 김광미, 국민참여당 백재호,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동렬. 이들 6인은 6월 22일 < 6.2지방선거, 범야권연대 평가와 전망> 토론회에서 '연대'를 다시 말한다.

민주당 권오성 정책실장, 민주노동당 송영우 부위원장,
창조한국당 김귀현 사무처장,
진보신당 김광미 사무처장, 국민참여당 백재호 사무처장,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동렬 운영위원장.


이들은 지난 < 6.2지방선거 대구정책연대>의 실무 대표들로, 야5당 대구시당의 정책 담당자와 시민단체 상근자다. 이들은 2010년 1월부터 '연대' 테이블에 앉아 진보.개혁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주도했다. 이들과 함께, 대구경북진보연대 김선우 집행위원장도 2월부터 '중재자' 역할을 했다.

'범야권연대' 성공과 실패

이들은 연대 테이블에서 논의된 사항을 소속 정당과 시민단체에 보고하고, 다시 마주앉아 조율했다. '대구시장'을 비롯해 일부 선거구의 단일화에는 실패했지만, 많은 진통 끝에 23명의 '범야권후보'를 선정.발표했다. 여기에는 시민단체가 '좋은 후보'로 추천한 풀뿌리대구연대 후보 3명도 포함됐다. 이들 범야권후보 23명 가운데 10명이 당선됐다. 절반에 가까운 성과며 승리인 셈이다.

그러나, 실패도 있었다. 지방선거의 상징인 '대구시장' 후보단일화는 끝내 좌절됐다. 당초 예상한 수순은 '진보단일화' 이후 '범야권 단일화'였다. 야5당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진보단일화' 의지를 밝혔기에, 다른 야3당은 진보단일화 이전에 무리하게 대구시장 단일화를 추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진보단일화'는 민주노총과 진보진영의 '여론조사'조차 하지 못한 채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대구의 두 진보정당은 이례적으로 서로를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 야4당 대구시장 후보들...(왼쪽부터) 민주당 이승천, 민주노동당 이병수, 진보신당 조명래, 국민참여당 김충환 / 단일화 실패 이후 이승천.조명래 후보는 출마했고, 이병수.김충환 후보는 출마를 포기했다.
결국,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는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 이승천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병수, 국민참여당 김충환 후보는 후보등록 마감 2시간 전까지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이병수.김충환 후보는 출마를 포기했고 이승천 후보만 완주했다. 대구시장 선거는 이승천.조명래 후보가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와 맞서는 3파전으로 진행됐다.

또, 수성구 나선거구 기초의원 선거도 국민참여당과 창조한국당이 후보단일화에 실패해 두 정당 후보 모두 낙선했다. 이들 두 후보의 득표율을 더하면 20.1%로 이 선거구(3인 선출)의 '2위' 당선자보다 높았다. 달성군 다선거구에서도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후보가 각각 출마해 모두 떨어졌다. 이들 3명의 득표율 역시 20.6%로 3인 선거구의 2위 당선자를 앞서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연대' 테이블에 마주 앉았던 6인의 생각은?

'기초의원 10명 당선'이라는 분명한 '성과'를 냈지만, '대구시장'과 일부 기초의원 선거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하는 '실패'도 있었다. '연대' 테이블에 마주 앉았던 6명의 생각은 어떨까? 그들이 생각하는 범야권연대의 성과와 실패는 무엇이며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또, 선거 이후에도 범야권연대는 여전히 유효할까?

김진국
김진국
6.2지방선거의 '범야권연대'를 평가하고 전망하는 토론회가 6월 22일 <평화뉴스>와 < 6.2지방선거 대구정책연대> 공동주최로 열린다.

연대 당사자인 권오성.송영우.김광미.김귀현.백재호.김동렬씨를 포함한 6인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평화뉴스 김진국 칼럼니스트가 사회를 맡는다. 대구경북진보연대 김선우 집행위원장은 '시민사회' 입장이 김동렬 운영위원장과 중첩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토론자로 나서지 않는다. 평화뉴스가 주관하는 이 토론회는 < 6.2지방선거, 범야권연대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22일 오후 4시 비엔나웨딩(지하철 내당역 인근)에서 2시간동안 진행된다.

범야권연대, 선거 이후에도 유효한가?

이날 토론회는 '연대'와 관련한 '주제별 토론'으로 진행된다. 각 주제에 맞춰 2-3명이 발표한 뒤 객석을 포함한 전체 참여자들의 의견을 주고 받는 방식이다. 토론 주제는 크게 5가지로 나눠, 사회자가 각 정당과 풀뿌리대구연대의 후보자와 당선.낙선현황을 짧게 설명한 뒤 ▶범야권연대 성과.의의에 대한 총평 ▶진보단일화 추진과정과 실패 ▶대구시장 단일화 추진과정과 실패 ▶선거과정의 시민사회단체 역할과 평가 ▶지방선거 이후 범야권연대의 필요성과 전망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자 6명은 이같은 주제에 대한 의견서를 미리 작성해 토론회 때 나눠준다.

'6+3연대'로 불리는 대구 범야권연대는, 지난 1월 25일 대구 야5당 대표.사무처장과 시민단체 대표가 < 6.2지방선거 대구정책연대>를 결성하며 시작됐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가 결성 주체였다. 이어, 2월에는 사회당과 대구경북진보연대가 참여했고, 3월에는 시민단체 인사 80여명이 만든 <풀뿌리대구연대>도 대구정책연대로 들어왔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5+1연대'에서 시작해 '6+3연대'의 진용을 갖춘 셈이다. 그리고, 대구정책연대는 4월과 5월 잇따라 '범야권단일후보' 23명을 발표했다.

<대구정책연대> 결성을 합의한 대구 야5당 대표.사무처장과 시민단체 대표(2010.1.25)/ (왼쪽부터 시계방향) 국민참여당 김진태(시당위원장).추연창(실행위원장), 민주당 이승천 위원장, 진보신당 김광미 사무처장, 민주노동당 이병수 위원장, 창조한국당 김귀현 사무처장,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오완호 상임대표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구정책연대> 결성을 합의한 대구 야5당 대표.사무처장과 시민단체 대표(2010.1.25)/ (왼쪽부터 시계방향) 국민참여당 김진태(시당위원장).추연창(실행위원장), 민주당 이승천 위원장, 진보신당 김광미 사무처장, 민주노동당 이병수 위원장, 창조한국당 김귀현 사무처장,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오완호 상임대표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 6.2지방선거 대구정책연대>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2010.4.22 대구KYC 회의실) / (왼쪽 앞줄부터) 김병욱.김성태.이유경.오완호.이영재.민부기.윤보욱 (왼쪽 뒷줄부터) 정재현.정연규.김태훈.서정진.황순규.김성년.장태수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 6.2지방선거 대구정책연대>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2010.4.22 대구KYC 회의실) / (왼쪽 앞줄부터) 김병욱.김성태.이유경.오완호.이영재.민부기.윤보욱 (왼쪽 뒷줄부터) 정재현.정연규.김태훈.서정진.황순규.김성년.장태수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이에 앞서, 진보.개혁성향의 이들 야당과 시민단체는 지난 2009년 6월 1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대구 민주.개혁세력의 대응과 전망>을 주제로 한 평화뉴스 시국토론에서 범야권의 '선거연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또, 토론회 이후 패널들은 평화뉴스 릴레이기고를 통해 '선거연대'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공론을 이어갔다. 당시 패널로 참가했던 권오성.송영우.김광미.김동렬씨는 1년이 지난 2010년 6월, 다시 '선거연대'의 평가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1년 전 평화뉴스 시국토론(2009.6.15.대구MBC 강당)...당시 패널로 참여한 권오성.송영우.김광미.김동렬씨는 1년이 지난 2010년 6월, 다시 '선거연대'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1년 전 평화뉴스 시국토론(2009.6.15.대구MBC 강당)...당시 패널로 참여한 권오성.송영우.김광미.김동렬씨는 1년이 지난 2010년 6월, 다시 '선거연대'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이어 저녁 7시부터는 같은 곳에서 '범야권연대 해단식'이 열린다. 해단식에는 6.2지방선거 당선자.낙선자를 포함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인사 7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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