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매일-동아, 대구-중앙, 영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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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지역신문 짝짓기'...영남일보 "조선일보와 '지분 참여' 추진"


종합편성채널(종편) 사업자 신청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일신문에 이어 대구일보도 '종편'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영남일보는 '조선일보 종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일보는 11월 24일자 신문 1면 '사고(社告)'를 통해 "중앙일보와 종합편성 채널 사업에 공동참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양해각서는 종편 채널 개국 이후 지역뉴스 공동취재 및 보도, 콘텐츠 교류 등을 양사가 상호 협력해 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대구일보와 중앙일보는 기사제휴를 포함한 보도 콘텐츠 전반에 대한 교류와 함께 방송에 필요한 기자 공동연수 등 인적 교류도 넓혀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일보 2010.11.24 신문 1면
대구일보 2010.11.24 신문 1면

앞서, 매일신문은 23일자 신문 1면에 <동아일보 종편 참여.상호 협력> 제목의 기사를 싣고 "종편 채널의 적정한 운영과 지역 언론사를 고려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 및 정보 제공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일신문은 부산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경인일보.광주일보.대전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와 함께 전국 권역별 9개 지방사 발행인으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소속으로, 한신협 모든 회원사가 '동아일보 종편'에 참여하게 된다.

매일신문 2010.11.23 신문 1면
매일신문 2010.11.23 신문 1면

영남일보는 '조선일보 종편'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일보 경영지원실 관계자는 "현재 조선일보 종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조선일보 종편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또, 참여방식에 대해서는 "기사제휴를 비롯한 콘텐츠 교류 뿐 아니라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분 참여는 'ABC 실사'에 달렸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종편의 '지분 참여'를 위해서는 신문.잡지의 판매 부수를 조사.인증하는 기관인 국제ABC연맹(발행부수공사기구. Audit Bureau of Circulations)의 실사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신문의 유가부수를 실사.인증한 전례가 없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ABC 실사를 통한 유가부수 공개가 결국 대세가 되지 않겠느냐"며 '지분 참여' 가능성을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동안 종편과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업 신청서를 접수한다. 현재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함께 한국경제.매일경제를 포함한 5개사가 종편 참여를 추진하고 있으며, 노컷뉴스.머니투데이.서울신문.헤럴드경제는 보도채널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언론사가 지역신문을 종편에 참여시킬 경우 사업자 선정 심사 때 '가점'을 받게 된다. 당초 종편 사업자 선정은 1,2곳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더 많은 사업자를 선정한 뒤 서로 경쟁하도록 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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