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한 반역사적 시대, 어깨겯고 하나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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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삼 / "동트기 전 어둠, 캄캄하지만 닭우는 소리 아슴히 들려옵니다"



<박창원의 인(人)> 여덟 번째 연재 '통일꾼 시인' 시리즈가 지난 주 5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 연재의 주인공인 류근삼(71) 시인께서 새해를 맞아 '사람부자' 제목의 시 한편을 보내주셨습니다.
류근삼 시인은 민족자주평화통일대구경북회의 의장과 (사)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글을 주신 류근삼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 평화뉴스


평화뉴스 답신

  인터뷰기사를 다섯회나 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보잘것없는 삶도 각색을 잘하면 아름다워지는 것이지요. 평화뉴스의 노고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동지섣달이라 밤도 길고 캄캄합니다. 세상도 무척 어둡습니다. 그렇지만 동트기 전 어둠이란 이치로 캄캄하지만 닭우는 소리 아슴히 들려옵니다. 인터뷰 도중 발음관계로 오기가 있어 정정합니다. 김태우는 김태구이며 은달섭은 권달섭입니다. 양해를 구하면서 졸시 한편으로 신묘년을 맞이할까 합니다.

         사람부자

민주파괴, 평화파괴, 생명파괴의
난감한 반역사적 시대인지라
정의로운 사람들이 헝덩그레하다고
탄식하고 혀를 차는 사람들에게
오달진 이야기를 올립니다

엄동설한 황량한 산야처럼
나무도 풀도 엉성히 말라버렸지만
눈 비비고 자세히 살펴보면
튼실한 나무와 풀뿌리가 보입니다

우리들에게는 한겨레와 경향같은 신문도 있고
전교조 민주노총 참여연대와 같은
참 삶을 지향하는 시민단체들이
수 백이 넘게 활동 중이랍니다
의석을 가진 진보정당이 두개나 있고
대도시마다 민변이 활동하고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는
천명이 넘는 회원을 망라합니다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로
조국의 통일을 위해 애쓰고 있는
남북 해외 3자연대의 통일단체인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와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통일조국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좋은 책들이 서가에 그득하고
오마이뉴스 통일뉴스 평화뉴스 같은
인터넷신문들이 맑고 밝은 보도를 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이 온누리에 즐비하니
사람부자 일꾼부자의 백두대간입니다
우리모두 어깨겯고 하나되어
행복한 터전을 가꾸어 나갑시다
반외세 자주화 통일조국 만세 !






류근삼
/ 민족자주평화통일대구경북회의 의장. (사)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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