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수 십억원, 지자체 '광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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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0년 경북 51억원, 대구 11억원... <매일><영남>, 올들어 4-5억원씩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광고비' 지출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는 언론과 옥외 광고비로 2008년 23억원에서 2009년 30억원, 2010년 51억원으로 늘었으며, 올들어 8월까지 벌써 48억원 썼다. 또, 대구시도 2008년 1억5천여만원에서 2009년에는 3억6천여만원으로 두 배이상 늘어난데 이어, 대구세계육상대회를 앞둔 2010년에는 11억원을, 대회가 열린 올해는 8월까지만 지난 해보다 많은 12억원을 썼다.

지자체별 정부광고 대행 현황(2006.1.1부터 ~ 2011.8.31까지. 단위 : 백만원)
자료 제공 / 김부겸(민주당) 의원실
자료 제공 / 김부겸(민주당) 의원실

이 같은 내용은 김부겸(민주당)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받은 '정부광고' 현황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타났다. 지자체의 광고는 '정부광고'로 분류되지만, 광고료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지자체 예산으로 지급된다. 경상북도는 신문과 잡지를 비롯한 인쇄매체와 인터넷, 방송, 옥외광고를 포함해 전국 400여 곳에, 대구는 전국 80여 곳에 광고비를 지출했다.

2010년 대구.경북 지자체 광고...<영남> 6억5천만원 <매일> 3억8천만원

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주요 일간신문의 2010년 광고비를 보면, <영남일보>는 대구시와 경상북도에서 6억5천여만원의 광고를 받아 지역신문 가운데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매일신문>이 3억8천여만원, <대구신문> 3억2천여만원, <경북일보>가 1억9천여만원, <경북매일신문>이 1억4천여만원, <경북도민일보>는 7천여만원, <대구일보>는 3천8백여만원을 받았다. 이는 '인쇄매체'에 지급된 광고료로, 신문사가 겸하고 있는 '인터넷' 광고료를 뺀 금액이다.

지자체별 정부광고 대행 현황-경상북도
(2006.1.1부터 ~ 2011.8.31까지. 단위 : 백만원)
자료 제공 / 김부겸(민주당) 의원실
자료 제공 / 김부겸(민주당) 의원실

지자체별 광고비를 보면, <영남일보>는 경상북도에서 4억6900만원을, 대구시에서 1억8500만원을 받았다. <매일신문>은 경상북도에서 2억7800만원, 대구시에서 1억400만원을 받았고, <대구신문>은 경상북도 2억4400만원, 대구시 8500만원을, <경북일보>는 경상북도에서 1억5400만원, 대구시에서 4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경북매일신문>은 경상북도에서 1억2900만원, 대구시에서 1400만원을 받았고, <경북도민일보>는 경상북도에서 6300만원, 대구시에서 1100만원을, <대구일보>는 경상북도에서 2600만원, 대구시에서 1200만원을 받았다.

<대구MBC> 7억4천만원...KBS대구-YTN-TBC 순

방송사 가운데는 <대구MBC>가 가장 많은 광고를 받았다. <대구MBC>는 지난 해 경상북도에서 6억4000만원, 대구시에서 1억900만원을 받아 전체 7억4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 KBS대구>가 경상북도에서 1억7400만원, 대구시에서 6600만원을 받았고 < YTN>은 경상북도에서 1억6700만원을 받았다. 지역민방인 < TBC>는 경상북도에서 1억100만원을, 대구시에서 4500만원을 받았다. 

지자체별 정부광고 대행 현황-대구시
(2006.1.1부터 ~ 2011.8.31까지. 단위 : 백만원)
자료 제공 / 김부겸(민주당) 의원실
자료 제공 / 김부겸(민주당) 의원실

2011년 8월, 대구.경북 지자체 광고...<매일> 5억원 <영남> 4억원

2011년에는 <매일신문>이 가장 많은 광고를 받았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현황을 보면, <매일신문>은 경상북도에서 3억7800만원, 대구시에서 1억3700만원을 받아 벌써 5억원을 넘어섰다. <영남일보>는 경상북도에서 3억6300만원, 대구시에서 3900만원을 받아 전체 4억원을 넘어 매일신문 다음으로 많았다. <대구신문>은 경상북도에서 1억7300만원, 대구시에서 6400만원을, <경북매일신문>은 경상북도에서 1억4500만원, 대구시에서 8000만원을 받아 각각 2억원을 넘어섰다.

<경북일보>는 9900만원(경북 8700, 대구 1200), <대구일보>는 5700만원(경북 4300, 대구 1200)을, <경북도민일보>는 경상북도에서만 2700만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B 이후...<영남> 14억원 <매일> 13억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부터 2011년 8월까지 전체 지자체 광고는 <영남일보>가 가장 많았다. <영남일보>는 지난 3년8개월동안 경상북도에서 11억7700만원, 대구시에서 3억2600만원을 받아 전체 14억93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은 이 기간동안 경상북도에서 9억8500만원, 대구시에서 3억5800만원을 받아 전체 13억4300만원으로 영남일보 다음으로 많았다.

<대구신문>은 경상북도에서 5억5700만원, 대구시에서 1억6800만원을 받았고 <경북매일신문>은 경상북도에서 3억2400만원, 대구시 3400만원을, <경북일보>는 경상북도 2억9400만원, 대구시 7800만원을, <대구일보>는 경상북도에서 1억9300만원, 대구시에서 4800만원을, <경북도민일보>는 경상북도에서 1억1100만원, 대구시에서 2800만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 가운데는 <대구MBC>가 지난 3년8개월동안 경상북도에서 9억6400만원, 대구시에서 1억99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았고, < KBS대구>는 경상북도에서 3억9700만원, 대구시에서 7400만원을, < TBC>는 경상북도에서 3억6900만원, 대구시에서 7500만원을 받았다.

'4대강사업' 정부 부처 광고

이들 지역 방송과 신문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과 관련해 정부 부처의 광고도 받았다. 김부겸 의원이 분석한 결과, <대구MBC>는 국토해양부로부터 2009년 9월 10월에 각각 5500만원씩, 2010년 5월에 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신문도 2009년 6월 국토해양부에서 각각 200-400만원(매일 400, 영남 300, 대구일보.대구신문.경북일보.경북매일신문 각 200만원)씩 받은 것을 비롯해 2010년 6월에는 <매일신문>이 5500만원, 2010년 7월에는 <영남일보>가 2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2010년 7월 <매일신문>이 1100만원, <영남일보> 600만원, 대구일보.대구신문.경북일보.경북매일신문이 각각 400만원씩 받았다고 김부겸 의원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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