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야권단일화' 합의..."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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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을> 이헌태.조명래 '경선 방식' 합의...다음 주중에 결론 날듯


대구지역 야권이 처음으로 후보단일화 경선 방식에 합의했다.

대구 '북구 을'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헌태(49)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조명래(48) 예비후보는 "야권단일화를 이루기로 합의했다"고 3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각각 밝혔다. 또, 이들 두 후보는 9일 오전 '체인지대구' 사무실에서 구체적인 경선방식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헌태 / 조명래
이헌태 / 조명래
두 후보는 8일 똑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일당 독점구조를 타파하고 혁신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얼마나 큰지 실감했다"면서 "2012년 정치개혁과 변화를 갈구하는 대구시민의 열망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새로운 물결을 이루고자 민주통합당 이헌태 후보와 통합진보당 조명래 후보가 앞장서서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관위의 총선 후보자 등록기간(3.22-23)이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북구 을'의 야권단일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11 총선과 관련해, 지금까지 대구지역 야당이 특정 선거구에 단독 출마해 '단일후보'로 선정된 적은 있지만, 범야권이 복수로 출마해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기는 '북구 을' 선거구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야4당에서 1명만 출마해 '범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후보는 ▶'수성구 을'에 남칠우(53.민주통합당) ▶'달서구 갑'에 김준곤(57.민주통합당) ▶'달서구 을'에 이원준(41.통합진보당) ▶'달서구 병'에 김철용(38.민주통합당) 예비후보를 포함해 4명이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예비후보...(왼쪽부터) 남칠우(수성을.민주통합), 김준곤(달서갑.민주통합), 이원준(달서을.통합진보), 김철용(달서병.민주통합)
'범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예비후보...(왼쪽부터) 남칠우(수성을.민주통합), 김준곤(달서갑.민주통합), 이원준(달서을.통합진보), 김철용(달서병.민주통합)

반면, '범야권시민연대' 소속 야당과 무소속 후보의 경합지역은 '북구 을'을 비롯해 모두 6곳으로, ▶'수성구 갑'에는 김부겸(54.민주통합)과 이연재(49.진보신당) ▶'동구 갑'에 임대윤(55.민주통합)과 송영우(39.통합진보) ▶'북구 갑'에 김용락(53.민주통합)과 안경욱(48.무소속) ▶'중남구'에 김동렬(45.민주통합)과 김태훈(32.창조한국), 이재용(58.무소속) ▶'달성군'에는 김진향(43.민주통합)과 정우달(50.통합진보당) 예비후보가 '범야권단일후보'를 노리고 있다. 

'동구 을'은 다른 야당에서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민주통합당 이승천(50) 전 대구시당위원장과 김현익(44) 변호사가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어 이들 중 한 명이 '야권단일후보'가 된다. 대구 '서구'는  야4당에서 아직까지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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