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박근혜 80%...또 다시 '보수 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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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보다 30%p가량 높아...문재인 19% / 경북 81%, 대구 서구 84%


대구 시민들은 이번 18대 대선에서도 '보수' 후보에게 80% 안팎의 압도적인 표를 몰아줬다.

박근혜 후보(2012.12.18 동대구역)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박근혜 후보(2012.12.18 동대구역)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밤 11시 20분 개표율 91% 현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대구에서 80.2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9.4%에 그쳤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득표율은 전국 평균(51.54%)보다 30%p가량 높을 뿐 아니라, 경북(81%)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박 후보의 득표율을 구.군별로 보면, 서구가 84.24%로 가장 높고, 남구 81.1%, 중구와 동구, 달성군 80%, 달서구 79%, 수성구 78%를 보이고 있다.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앞서, 대구지역은 대통령선거마다 '보수 몰표'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07년 12월 19일 치러진 제 17대 대통령선거에서 대구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69.37%(전국 48.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18.05%로 2위를 차지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6.0%에 그쳤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제 16대 대통령선거 때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무려 77.75%를 몰아준 반면,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는 18.67%로 인색했다.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1997년 제 15대 대통령선거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국 40.27% 득표율로 당선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대구에서 겨우 12.53%를 얻는데 그친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72.65%를 기록해 그의 전국 득표율(38.7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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