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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성주 사드반대에 '외부세력' 운운한 "나쁜 보도"
민언련, 7월의 나쁜 보도 18건 선정..."심각한 왜곡, 악의성 우열 가리기 어려운 수준"
2016년 08월 25일 (목) 19:52:17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경북 성주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운동에 대해 '외부세력 개입' 보도를 일삼은 조선일보ㆍ중앙일보ㆍ동아일보 기사 18건이 민주언론시민연합의 '7월의 나쁜 신문보도'에 선정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는 지난 7월 조선ㆍ중앙ㆍ동아일보의 '사드배치 반대투쟁 외부세력 개입 의혹' 보도 18건(7.15~25보도)을 '이달의 나쁜 신문보도'에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민언련은 "모두 심각한 왜곡보도를 내놨으며 그 악의성 역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중앙일보> 2016년 7월 15일자 4면 사회

특히 "'외부세력' 프레임을 가장 먼저 도입한 것은 중앙일보지만,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역시 각종 왜곡보도를 통해 해당 프레임을 확대·재생산했다"며 "이 같은 외부세력 프레임은 사드 배치의 문제를 성주만의 문제로 한정하고, 연대의 가치를 훼손해 결국 저항의 목소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다는 측면에서 매우 문제적"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나쁜보도 사상 첫 조중동 동시 선정"이라고 덧붙였다.

   
▲ <중앙일보> 2016년 7월 18일자 2면 정치

민언련의 선정 발표문을 보면, '외부세력 개입설'은 중앙일보가 시작했다.
중앙일보는 7월 13일 국방부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성주 성산포대를 발표하자 15일 <성주군수 "사드 반대하지만 외부 시위꾼 개입 용납 안 해">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이 기사에서 단식중인 김항곤 성주군수를 만나 "성주 문제는 우리끼리 해결하겠다. '시위를 위한 시위'를 하는 외부인이나 단체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다"는 주장을 전했다. 또 "강성 진보단체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정부의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며 "반미 성향의 평통사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제주도 강정기지 사태에도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민언련은 "성주군수의 이런 대답이 중앙일보가 먼저 김 군수를 향해 '외부의 전문적인 시위꾼들이 접촉해 왔나'라는 질문을 했기 때문"이라며 "외부세력 개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원치 않는다는 성주군수의 목소리 뒤에 평통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덧붙이며 이런 소개를 내놓는 것은 평통사를 '사드 문제에 개입하려는 외부 시위꾼'으로 몰아가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중앙일보> 2016년 7월 21일자 12면 사회

중앙일보는 이어 18일에는 <성주투쟁위원장 "총리 붙잡은 건 지나쳐…외부인 개입한 듯">, 21일에는 성주군민들의 서울역 집회에 대해 <성주 오늘 2000명 상경 시위… 외부세력 막게 파란 리본 달기로>(7/21)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21일 기사에서 주민들이 왼쪽 가슴에 단 '파란색 리본'을 "외부 세력과 구별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그러나 민언련은 성주군 이재동 농민회장에게 확인한 결과를 통해 "성주 문학회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 '파란 리본'은 일종의 '평화의 상징'으로, 마치 세월호하면 연상되는 노란 리본처럼 국민 모두가 달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된 것"이라며 "외부 세력 배척용 표식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며 중앙일보의 보도를 비판했다.

그럼에도 중앙일보는 22일도 <"외부세력 개입 말라" 성주군민 2300명 명찰 달고 평화시위>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외부세력' 주장을 되풀이했다.

   
▲ <중앙일보> 2016년 7월 22일자 14면 종합

조선일보는 '종북몰이'와 '신상털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조선일보는 16일 <트랙터에 봉쇄당한 총리… 경찰이 최루액 뿌리며 퇴로 열자 탈출> 제목의 기사에 "이날 시위에 참가한 사람 중 일부는 외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성주군민이 아닌 사람이 100명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그중 40여명의 신원을 확보했다"는 경찰 측 발언을 소개했다.

   
▲ <조선일보> 2016년 7월 16일자 3면 종합
   
▲ <조선일보> 2016년 7월 18일자 3면 종합

이어 18일에는 <성주 사드저지투쟁委 위원장 15일 폭력사태에 외부인 개입> 제목의 기사에서 "폭력 사태엔 외부인이 개입한 것도 한 원인"을 강조하며 "격렬 시위 때 헌재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後身)으로 불리는 민중연합당 조직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소제목도 <성주 투쟁委 "시위꾼들이 마이크 잡고 선동… 주민 뜻 왜곡했다">, <옛 통진당 세력 등 시위꾼 가세> 등으로 달았다. 이어 <시위때마다 등장하던 그들… 또 '간판' 바꿔>(7.18) 기사에서도 "정부 당국은 지난 15일 경북 성주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가 '총리 감금' 등 폭력 사태로 변질하는 과정에서 '전문 시위꾼들'이 조직적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민언련은 "이 기사에서 '조직적 침투'에 대한 근거는 보도되지 않았다"며 "그저 과거의 '불법 폭력 시위' 이력에 비추어 이번에도 그랬을 것이라는 추정뿐"이라고 지적했다.

   
▲ <조선일보> 2016년 7월 18일자 35면 사설

조선일보는 18일자 사설에서도 <예상대로 성주에 외부 시위꾼 끼어들었다>는 제목으로 "경북 성주 주민들의 사드 배치 반대 시위에 좌파·반미 운동단체 등 외부 세력이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명시했다. 이어 19일자에는 <성주 사드 투쟁위에 前통진당 의원 윤금순 경찰 외부세력, 尹 前의원 통해 접촉 시도> 보도에서 "'성주 사드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에 윤금순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단독'이라며 보도했다. '통진당' 출신 세력인 윤 전 의원이 외지인 투쟁 세력과 성주 주민들 사이의 연결고리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또 같은 날 2면에는 <在美 친북·진보단체 美 백악관 앞에서 사드 배치 반대 시위>, 23일에는 <사드 집회서 북핵 옹호 여성 통진당 출신 전문시위꾼>, 25일에는 <북한읽기/전쟁 나면 다 죽는가? 굴복하면 다 죽는다>는 제목의 홍관희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칼럼으로 이어갔다.

   
▲ <조선일보> 2016년 7월 19일자 2면 종합

민언련은 동아일보에 대해서도 "악의적 왜곡 보도를 통해 '성주 사드 문제'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고 있음을 반복해 부각했다"고 비판했다.

   
▲ <동아일보> 2016년 7월 18일자 1면

민언련은 동아일보의 '대표적 왜곡보도'로 < 3野 찾은 사드대책회의…8명중 성주 주민은 2명뿐>(7.19)를 꼽았다. 동아일보는 이 기사에서 "사드 체계 한국 배치 반대 전국대책회의 8명 가운데 6명은 진보단체 소속으로 확인됐다. 정작 경북 성주군 주민은 단 2명만 참석해 외부세력 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언련은 "해당 회의는 애초 성주 주민 대책회의가 아니라 전국 사드 대책회의로, 시민단체 대표들과 야3당 관계자들이 주체가 된 회의"라며 "이런 상황에서 동아일보는 회의의 주체를 오히려 외부세력으로 규정하며 사드 문제를 '성주 내부의 문제'로 가두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동아일보> 2016년 7월 18일자 5면 종합, 7월 22일자 3면 종합

동아일보는 앞서 18일자 신문 1면에 <사드 투쟁위 “총리 감금때 외지인 가세”>, 5면에 <"폭력시위 잘못된 일 외지인은 개입 말라"> 기사를 실었다. 또 16일자 사설에서는  <성주에서 계란 맞은 황 총리, 그래도 사드 설득은 계속해야>라는 제목으로 "김항곤 성주군수는 '시위를 위한 시위'를 하는 외부인이나 단체의 힘을 빌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어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상임대표 문규현) 한국진보연대(박석운) 등 시위 단골 시민단체들"이 연대의 뜻을 밝히는 시국회의를 열었다며 "국가 안위를 위한 일에 불신과 유언비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세력이 준동한다면 북에서 김정은만 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동아일보> 2016년 7월 19일자 5면 종합

동아일보는 이어 22일에는 <성주군민 2000명 서울서 ‘명찰 시위'> 제목과 <외부세력과 구별 쉽게 거주지 등 표시>, <폴리스라인 요청… 시위꾼 150명 차단>라는 소제목을 단 기사에서 "외부 세력을 구별하기 위해 가슴에 파란 리본을 달고 자신의 거주지와 이름이 적힌 목걸이 명찰을 목에 걸었다", "투쟁위는 외부 세력의 개입을 막기 위해 미리 경찰 측에 폴리스라인을 요청했다. 성주 해병대전우회 등으로 구성된 주민 250여 명은 질서 유지 인원을 자처해 선동꾼을 막았다", "2000여 명의 성주군민은 150여 명의 외부 시위꾼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민언련은 동아일보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악의적 왜곡 보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언련은 7월의 '좋은 신문보도'로 경향신문의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민중은 개·돼지' 발언 폭로> 보도 7건(7.8)과 한겨레의 <청와대 서별관회의 문제점 지적> 보도 7건(7/4~7/14)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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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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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08:05:27
어이없삼
대구에도 이런 찌라시 좌파가 있었다는 사실 오늘 알았다.
평화뉴스? 종교적 색채를 띤 좌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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