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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하루도 꺼지지 않은 성주 촛불..."최대적폐 사드OUT"
군청 밖 새 보금자리에서 김천,원불교와 함께...사드5적 밟는 퍼포먼스 "이긴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2017년 05월 08일 (월) 21:43:59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지난 7월부터 꼬박 10개월을 달려온 성주 사드반대 촛불이 300일을 맞았다. 집회에서 엄마가 추는 율동을 따라 배웠던 아이는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3부지 확정 후 김천, 원불교와 함께 하는동안 성주의 사드반대 촛불은 꺼지지 않고 타올랐다.

   
▲ 성주 '사드 반대' 300일 촛불집회(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8일 저녁 8시 성주군청 앞 주차장에서 300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지난 300일간 성주 주민들의 사드반대 투쟁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한 이날 집회는 주민들의 율동과 노래공연으로 채워졌다. 이날 주민 150여명은 "고철 사드 미국으로", "한반도 평화는 우리 손으로" 등의 구호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성주와 함께 하는 김천대책위, 원불교비대위, 사드저지전국행동, 대구경북대책위 대표들의 지지 발언과 '평화를사랑하는예술단(평사단)의 율동, 성주성당 신도들의 개똥벌레를 개사한 노래 공연, 주민 김수상씨의 시 낭송 등이 이어졌다. 촛불이 열리는 광장 입구에는 사드 오적(五敵)에게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 300일 촛불집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성주 아이들(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300일째 성주 촛불을 지키는 평화를 사랑하는 예술단(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 같은 성주 촛불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손길로 이뤄졌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난로를 만들고, 몸을 녹이기 위해 차를 준비했다. 압도적으로 지지해왔던 새누리당 장례식을 치르고 탈당 러시가 이어졌다. 군수의 3부지 요청에 반발한 주민들은 군청 밖에서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

사드 체계 일부가 반입된 성주 초전면 소성리에서는 김천, 원불교뿐 아니라 전국의 사드반대 단체들과 함께 추가 반입을 막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광화문 유세장을 찾아 사드 철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며 앞서 사드부지 미군공여 무효소송과 가처분신청 1차 심리기일 방청하고, 12일째 단식농성 중인 원불교 교도들을 응원했다.

   
▲ 300일 집회에서 촛불과 피켓을 든 성주 주민들(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황교안 한민구 김관진, 윤병세, 트럼프 등 사드배치 오적(五敵)(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김충환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300일동안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더니 그대로 이뤄졌다. 이제는 사드 철거, 트럼프 하야를 외칠 때"라며 "사드가 반입됐지만 끝까지 이긴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말고 촛불을 들자"고 했다. 이재동 성주투쟁위 부위원장은 "내일 대선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대통령 뽑아 사드부터 막아내자"며 "국민을 무시하고 여성비하, 편가르기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명 원불교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성주 촛불은 김천, 원불교와 함께 타올랐다"며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투표만 남았다. 차기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의 최대 적폐인 사드를 철회시킬 때까지 촛불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박석민 사드저지전국행동 집행위원장도 "새 대통령은 당선되면 국민의 명령 대로 사드를 철회하겠다고 밝혀야 한다"며 "주권자의 뜻을 받아들일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밟는 퍼포먼스(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300일동안 거의 매일 촛불을 들었던 성주 주민 박정미씨(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박정미(73.성주읍)씨는 "사드 철회로 성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잘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촛불을 들었다"며 "300일동안 12번만 빠졌다. 대선에서 본 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은하(43.성주읍)씨도 "아이들을 위해 처음 촛불을 들었고, 의로운 일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끝까지 함께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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