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단체장 8개 선거구 중 여야 3당의 대진표가 짜여진 곳은 서구와 북구 2곳이다.
서구청장 자리를 놓고서는 여당 더불어민주당 윤선진(61.제18대대선 문재인 후보 대구 서구 선대위원장) 후보와 제1야당 자유한국당 현직 구청장 류한국(64) 후보, 전직 서구청장을 지낸 바른미래당 서중현(66) 후보 등 3자가 맞붙는다. 23년만에 민주당 간판을 내걸고 서구청장 자리에 첫 도전하는 여당 여성 후보와 야당 전·현직 구청장들이 리턴 매치를 벌인다.
북구에서는 제1야당 현직 구청장에게 여당 현직 구의원과 제2야당 전직 시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에서는 북구의원 이헌태(55)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받았다. 그는 민주당 전신 새정치연합으로 2014년 '라선거구(복현·검단·무태조야동)'에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민주당 북구청장 출마는 12년만이다. 한국당에서는 현직 북구청장 배광식(59) 후보가 공천을 받아 재선 발판을 마련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2002년 대구시의원(한나라당)에 당선된 구본항(61)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2010년 친박연합, 2014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이번이 3번째 북구청장 출사표다.
나머지 기초단체장 6석은 26일 현재까지 정당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선 5곳의 공천을 끝냈다. 지방선거 역사상 민주당의 대구 최다 출마다. 중구청장 노상석(58.법무사), 동구청장 서재헌(39.민주당 청년위 대변인), 수성구청장 남칠우(58.전 김부겸대구시장후보 조직총괄본부장) 후보 등이다. 남구, 달서구, 달성군 선거구는 추가공모 지역이다.
한국당은 '공천파동'을 겪은 동구를 뺀 7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중구 류규하(62.전 대구시의회의장), 남구 조재구(56.전 대구시의원), 수성구 김대권(56.전 수성구부구청장), 달서구 이태훈(61.달서구청장), 달성군 조성제(65.전 대구시의원) 후보 등이다. 동구에선 권기일(53.전 대구시의원), 배기철(60.전 동구청부구청장) 후보가 수 차례 공천 번복 끝에 내달 1~2일 경선투표로 후보를 확정한다.
바른미래당은 3곳의 후보를 결정했다. 서·북구 공천을 포함해 현직 동구청장 강대식(58) 후보를 동구에 공천했다. 3선 연임에 걸린 윤순영 중구청장 자리에 남해진(60.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수석대변인)과 임인환(61) 전 대구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쟁을 벌인다. 나머지 4개 선거구 후보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2~3명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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