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는 보름만, 경북은 이틀째 0명이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지역 추가 확진자가 0명으로 나타났다고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했다. 지난 8월 24일 지역 감염 0명 이후 15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2명 발생했으나 모두 해외유입 사례다. 지난 6일 인도에서 입국한 수성구 50대 남성과 달서구 50대 남성이다. 이들은 동대구역 워크스루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전체 코로나 확진자는 8일 기준 모두 7천86명이다. 지역 감염은 7천11명이고, 해외유입은 75명이다.
8.15 서울 광화문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이 주최한 '문재인 탄핵의 날' 집회 이후 대구경북 관련자들의 코로나 감염이 급증했으나 보름만에 잠잠해졌다.
보름동안 광화문집회와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발' 감염자들이 대거 늘어 대구에서만 하루새 30명이 확진되거나, 광화문집회 참가자들과 관련해 대구 북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96% 집단감염 사례 등 'n차 감염'까지 이어져 더 큰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됐으나 일단락된 모양새다.
대구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모든 종교시설과 유흥주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강화한 게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집합제한 업종인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업종인 클럽형 유흥주점 150곳에 대해 대구시는 지난 7일 경찰합동 특별점검밤을 꾸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집중 점검을 펼쳤다.
출입자 명부를 부실하게 관리한 대구 유흥주점 1곳은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집합금지 조치한다. 전자출입명부 사용률이 낮은 업소들에 대해서는 QR코드 사용법 현장교육도 실시 중이다.
강화된 거리두긴 2단계 기간 중 대구시 점검에서 방역수칙을 어겨 적발된 곳은 지역 전체 업소 3천582곳 중 81곳이다. 42곳은 집합금지, 5곳은 영업정지, 29곳은 과태료, 5곳은 시정명령 처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름만에 다시 지역감염 확진환자 0명"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협조 덕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더 철저한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면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밀폐된 실내에서의 모임을 열지도, 참석도 하지 말아야 하고, 불가피하게 가더라도 반드시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